“3년 이후를 내다보라” 부동산시장에도 가치투자가 뜬다

2018. 10. 17   07:00 조회수 5,528

입주시점 맞춰 실현 가능한 개발호재와 시장 전망에 주목

인구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주거환경 개선되는 지역 투자 1순위

 

부동산시장에서 가치투자가 뜨고 있다. 세금, 대출, 전매제한 등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과거와는 달리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치투자는 주식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단기적 시세차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률에 근거한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등이 가치투자로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가치투자의 원칙은 부동산시장에서도 적용된다. 현재가치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3년 이상 장기 보유할 만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동탄2신도시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1신도시와 함께 국내 최대 신도시로 개발됨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교통망 미비 등으로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에도 실패하는 단지들이 속출했다.

 

실제로 20133월 동탄2신도시 A9블록에서 분양한 ‘EG the 1’64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접수자가 38명에 그치며 0.061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5년여가 흐른 현재는 전용면적 59㎡의 지난 9월 실거래가가 최고 35,800만원을 기록하면서 분양가 24,980만원 대비 1억원 이상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오는 2021GTX 개통과 백화점 입점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여전히 높다.

 

연내 분양하는 단지 중에도 가치투자 관점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에서 분양 물량들이 선보인다. 입주가 통상 분양 후 3년 안팎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발초기이거나 중장기적으로 대형 개발호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곳,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도시가 성장하는 지역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동원개발은 10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3,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20가구다. 지난 2016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고 사업비 총 15천억원을 투자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미단시티 개발,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한상드림아일랜드, 오는 2020년에는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66km의 제3연륙교 건설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그밖에 인천광역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에 포함해 계획 중인 제2공항철도와 국토부·서울시·공항철도㈜가 함께 추진 중인 공항철도 9호선 직결 등이 향후 가시화될 경우 더욱 큰 교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 투시도>

 

 

두산건설은 11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지상 38 2개동,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7㎡의 오피스텔 99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가 위치한 신정동 일대는 울산대공원을 인접하고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어 울산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인근으로는 테크노 산업단지가 2018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한화건설은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8~지상 44, 4개 동, 864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천 지역 최대 도시재생사업인 미추홀뉴타운 내 첫 분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뉴타운 내 핵심 입지에 들어서 향후 도심 속 신흥주거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인근으로 검단 산업단지와 주안국가산업단지, 현대제철 등 다수의 기업체가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또한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된 직통 역세권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도 10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6,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2,666가구로 구성된다. 1호선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병점역 서측에 상업지구를 비롯한 업무, 주거, 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병점복합타운이 조성 중에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철도 급행화 추진방안(2017.7.7)에 따르면, 병점역 급행 열차 운행횟수는 현재보다 더욱 증편될 예정이며, GTX C노선 개발,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등의 호재도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중구 황학동 2085 56필지 일대에는 왕십리뉴타운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황학동 청계 지역주택조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4~지상 11, 전용면적 27~59㎡ 아파트 300가구, 오피스텔 90실로 조성된다. 2호선, 6호선의 신당역과 1호선, 6호선의 동묘앞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인데다 연간 1,800만 명이 방문하는 청계천이 인접해 미래가치가 높다. 여기에 서울시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부지를 패션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향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연계해 강북의 코엑스로 개발될 전망이다.

 

■ 가치투자 유망지역 분양 예정 리스트

위치

단지명

총가구수
(
일반분양)

전용면적()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

420

74~84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355

32~84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228-9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864

미정

경기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2,666

59~134

서울 중구 황학동 2085 56필지

황학동 청계 지역주택조합

300()

27~59

* 자료: 각 사 (분양 정보는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