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핵심 입지, 풍부한 배후수요 등 ‘지역 내 강남’ 분양 단지 선호도 높아

지방 곳곳, 정주여건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 ‘눈길’

‘지역 내 강남’이라고 일컫는 곳에 새롭게 조성되는 단지들의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높은 생활 수준과 고급 주택, 우수한 교육 환경, 편리한 주거 편의시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요건을 갖춘 곳은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린다. 최근에는 ‘똘똘한 한 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진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지역 내 강남’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곳은 춘천 온의지구, 대전 서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교통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생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요건을 두루 갖춰가며 차기 ‘지역 내 강남’ 입지에 들어서는 신흥 주거지도 관심을 둘 만하다. 인천의 미추홀구, 전주 에코시티 등 원도심에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되거나, 새롭게 도시가 들어서면서 명성을 쌓아가는 경우다.

■ 지역 내 강남… 춘천 온의지구, 대전 서구, 대구 수성구 청약열기 뜨거워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강원 춘천시 온의지구에서 공급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870가구 모집에 2만3,517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춘천은 강원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특히, 온의지구는 신흥 주거단지로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여러 공원과 산이 자리하고 있어 우수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새 아파트들로 정돈된 메이저타운이라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1월 춘천 온의지구에서는, 디에이치씨개발㈜이 선보이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온의동 산44-1(온의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2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기존 선보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에 이은 두번째 푸르지오 단지로, 향후 이 일대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춘선 남춘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춘천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서울 주요 도심 및 광역 이동이 수월하다. 주변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춘천남부시장,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이 있어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으로 정부청사가 들어선데다 대전시청 등이 위치해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강남의 유명 학원들이 분원을 세울 만큼 대전의 대치동으로 불리기도 한다. 20년 이상 노후단지가 많고 새 아파트가 거의 없어 인근 탄방동에 신규 단지가 공급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올해 1월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둔산동 인접)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69가구 모집에 2만2,174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경쟁률 321.36대 1을 기록했다. 서구의 프리미엄 주거벨트를 이어갈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관저지구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구 관저4지구 28블록에는 ‘대전관저 더샵 3차’ 9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는 전통적으로 명문학군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며,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강남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대구 최고가 아파트도 매매∙전세 모두 수성구에 자리잡고 있다. 2017년 대구 지역 내 최고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대 1)도 수성구에 위치한다. 대구 수성구는 지방광역시 중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수성구 신매동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가 전 타입 분양에 마감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6층 4개 동, 총 686실 규모로 조성된다.

■ 지역 내 Next 강남 입지 ‘주목’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꼽히는 미추홀구는 인천 ‘남구’의 새 이름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와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 7월 변경됐다. 편리한 교통환경과 생활 편의시설을 갖춰 전통적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데다 미추홀뉴타운이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 속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미추홀뉴타운에 조성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미추홀뉴타운 첫 분양으로 주목할 만하다. 미추홀구 주안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들어서며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입지다. 단지 내에는 병원, 쇼핑&문화 시설 등이 입점하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7㎡ 총 864가구로 지어지며, 현재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36-12번지에 견본주택이 마련돼 있다.

전북 전주시가 명품 신도시로 개발 중인 에코시티는 지역의 신흥주거단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입주가 진행됐으며,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1만3,000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BS&C는 로마 콜로세움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테마의 복합문화시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3㎡ 402실로 구성된다.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된 상태로 전주 최초로 프리미엄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곳은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로 초입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