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SMART)’해지는 동네에 ‘똑똑(Knock)’ 해볼까?

2019. 08. 22   15:05 작성자 유부동 조회수 5,156


 

요즘 대세는 스마트(SMART)시티로 압축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란똑똑한 도시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초지능·초연결·초고속·친환경의 인프라를 구축한 똑똑한 도시를 스마트시티라고 통칭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목적은 대체로 같다. 도시의 여러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도시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다.

 

구글은 캐나다 토론토(Toronto)에 스마트시티 한 곳을 지을 예정이고, 뉴욕의 허드슨 야드(Hudson Yards)도 스마트시티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중국과 인도 두 나라 모두 동시에 여러 개의 스마트시티를 건설 중이거나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국가 차원의 미션을 선언했다. 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자이언트급 기업과 스타트업은 사람들에게 더욱 행복하고 효율적인 삶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자동차 계기판, 스마트 시스템 및 차세대 교통 네트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경제적 가치(Money)의 힘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2조 달러 이상으로 ( 280)에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도 지속 증가해 21년에는 15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똑똑해지는 도시들어디 어디 있나??


IT로 탁월한 한국이기에스마트시티에서도 단연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정부가 선정한 8대 핵심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이며 현재 정부의 중추적인 사업 추진 방향이기도 하다. 똑똑해지는 도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스마트시티 추진 전략보고서에는 목표가 이렇게 되어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민간 주도로 각 지자체에서 스마트시티 조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광주, 인천, 대전, 경기 수원과 부천, 경남 창원 등 각 자자체의 사업 계획에서도 스마트시티가 몰고 올 변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인천시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영종국제도시의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Mobillity on Demand)’을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기존 버스노선과 무관하게 승차 수요가 있는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운행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해소하면서도 버스 운영의 재정지원 지출을 절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민의 자율적 택시 합승 및 위치기반 광고 서비스, 공유형 전동킥보드, 버스 및 지하철 연계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부천시는 한전KDN,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신흥동 원도심 주거지 일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영·민영주차장 정보 제공, 전기차 및 전동킥보드 운행, 차량공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주민 주도의 사회적 마을기업을 설립해 청년·공공주택 공급,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한 공동체 수익사업을 벌이는 것도 시범 사업에 포함됐다.

 

수원시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제공하는 5G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 편익 개선을 모색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앱은 시민의 행정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의사결정 참여 기회를 넓혀준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화성 일대에서내 손안의 행궁동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공기 질 개선 및 빗물을 이용한 물 관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유차·공유자전거 서비스도 실험해 본다.

 

대전시는 LG CNS, KT와 함께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앙시장 일원에서 공공과 민간의 주차시설을 모두 연결하는 맞춤형 주차공유시스템을 도입한다. 상인회, 건물주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자 주차쿠폰 도입 및 포인트 대체 결재 등을 통한 주변 상권 활성화 전략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는 지역 중소기업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데이터·리워드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혁신과 함께 충장로 일대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상권 활성화 분석, 유동인구 분석, 교통흐름 분석 등에 공동으로 활용한다. 광주시는 이번 플랫폼 운영 사업이 성과를 내면 시민주도의 잘 짜여진 상생협의체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LG CNS와 제휴해 일반 산업단지와 낙후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수익사업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발생한 수익은 다시 환경과 안전 등 공익형 서비스에 투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스마트 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특수목적 법인(SPC)를 설립하되,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게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부산으로 오이소~


특히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이 부산광역시이다. 부산은 살고 싶은 도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부의 대대적 지원에 힘입어 미래형 도시 모델로 손꼽히는스마트시티인프라가 부산에 착착 갖춰지고 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는 국토교통부의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돼 계획이 진행 중이다. 4차산업혁명 관련 新기술을 실증접목하고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1월 정부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지역 중심, 66만평)를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 계획은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수자원()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로봇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 삶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만드는 도시를 지향한다. 예컨대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용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로봇통합관제센터(플랫폼)와 로봇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로봇에 최적화 된 인프라와 데스트베드용 시설도 구축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출처:부산시청>
 

앞선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국가 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사상공단, 북항 영도지구, 문현지구, 센텀1·2지구 등 부산 전역으로 스마트시티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1년 부산 전 지역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부산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과 첨단과학기술 업체를 유치해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오 시장은종전까지 기술 중심, 공공 주도로 이뤄진 ‘U(유비쿼터스)시티정책에서 시민이 중심인 민간 주도형으로 방향을 바꿔 스마트시티가 부산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 스마트시티 체험관과 홍보관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체험관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체험관 내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체험관에는스마트시티 통합정보모니터링‘, ‘스마트가로등‘, ‘스쿨존 보행안전 서비스등 다양한 체험 서비스가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부산에서 실현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로 스마트시티로 변화하고 있는 부산을 체감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부산시청 1층 도시철도 연결통로에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미래를 시민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홍보전시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홍보전시관에는 위치나 사진을 이용한 증강, 3D를 이용한 객체증강 등 증강현실(AR)의 최신매체인 슬라이딩 스크린을 통해 3차원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다. 또 도시모형 위에 화려한 빛과 음악으로 역동적인 영상을 만들어 도시의 콘셉트를 표현하는 프로젝션 맵핑도 꾸며져 있다. 부산 스마트시티의 개요와 비전, 전략 등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브리핑 하는 모습 <출처:부산시청>

◆ 사상 스마트시티도시재생을 통해 서부산권 중심으로 우뚝


부산의 대표적인 사상공단 일대는 스마트시티로 환골탈태하면서 서부산권의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2030년까지 사상공단 일대를경쟁력 있는 기업좋은 일자리삶과 문화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사상구 주례∙감전∙학장동 일원 302만㎡를 사상스마트시티로 변모시켜 부산의 신성장동력을 이끄는 중심지로 만들어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 적으로 낙후된 서부산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사상공단 주변의 감전천과 낙동강을 연계해 공해없는 주거 문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철도 역세권에 2023년까지 지하 5~지상 30층의 부산시 서부산청사와 지하 2~지상 15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도 건립한다.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을 완료하면 정주인구는 현재 900명에서 19천명으로, 1인당 지역총생산액 (GRDP) 2600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좁은 도로와 부족한 공원 및 주차시설 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스마트시티 조감도. <출처: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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