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에 웃는 강동구 고덕동 새 아파트, 가격은 상승중

2019. 09. 29   06:00 조회수 5,341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 잔금마련이 시급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물건이 많아져 시세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최근의 서울 분위기를 봤을 때 입주장이어도 집값이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인 헬리오시티가 그러했고 지금은 입주를 앞둔 고덕 그라시움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고덕 그라시움이 있는 고덕동은 한창 공사 중이다. 고덕주공 아파트의 재건축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새 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고덕 그라시움 4,932가구의 입주가 있고 12월에는고덕 센트럴 아이파크’(1,745가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1,859가구), 내년에는고덕 아르테온’(4,066가구), ‘고덕 자이’(1,824가구)등이 입주 예정이다.

 


 

고덕 새 아파트, 입주장이지만 희소성으로 시세는 상승 중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서는 분양,입주권 거래는 주로 고덕 그라시움이 많았다. 전매제한 강화 전 공급되어 거래가 가능하고 대규모 단지라는 점과 입주가 다가오면서 손바뀜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실거래 신고된 금액은 전용 84㎡ 기준으로 138,0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 주택형은 올 초 11억원 아래에서 거래되었으며 7 12억원을 넘어서고 8 13억원대로 진입했다. 6월 이후 한 단계씩 집값이 상승한 격이다.

 

전용 59㎡는 3~4월만 하더라도 8억원 초반대에서 거래됐으나 8 10억원을 돌파해 가장 최근인 9월에는 103,500만원(9)으로 실거래 신고되었다.

 


 

현장 중개업소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면 새 아파트가 귀해질 거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매물이 잘 나오지 않으며 전용 84㎡ 중 그나마 나와 있는 매물 중에는 호가를 15억원 부른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 이후 더욱 몸값이 더욱 높아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상승세는 그라시움 뿐만이 아니다. 고덕동은 아니지만 인접한 명일동 래미안 솔베뉴는 지난 6월 입주한 단지로 8월 실거래 된 금액이 124,000만원(10)이다. 59㎡는 5 87,993만원(6)에 입주권 거래가 신고되었으나 8월에는 97,000만원(31)으로 계약되었다. 그 밖에 입주를 앞둔 단지는 입주권 실거래 신고금액은 전용 84㎡ 기준, 7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103,000만원(27), '고덕 아르테온' 12억원(20)에 실거래 신고되었다.

 

고덕 새 아파트 거침없이 하이킥’, 대장주 교체되나



 

입주를 코 앞에 둔 고덕 그라시움의 시세를 보면 강동구 대장주의 교체가 예상된다. 그 동안 대표 아파트였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실거래가를 앞지르고 있어서다. 2017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3,658가구 대단지로 전용 84㎡는 지난 8113,000~135,000만원에 거래되었다. 단지규모가 크고 상품성이 좋다는 입소문으로 고덕동의 대장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전에는 고덕 아이파크가 있었다. 2011년 입주한 이 단지는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분양을 시작해 초기에는 대형면적 위주로 미분양이 있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최근 실거래가는 10억원대로 거래된 바 있다.

 


 

저밀도 아파트 단지가 있었던 강동구 고덕동은 2만여 가구로 새롭게 태어나는 지역이다. 미니신도시와 비교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고급주거단지로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안에서 친환경적인 주거요소와 개포주공처럼 전 단지에서 재건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만큼 지역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대단위로 지어진 아파트로 거주 세대가 늘어나 상업시설이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의 학교에 비해 명성이 덜한 학원가도 더욱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인근지역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이웃한 둔촌주공 등 재건축 사업도 진행 중이므로 이 곳 역시 재건축이 추진된다면 서울 핵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그 동안 강동구는 서울의 끝, 외곽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주거지의 변신으로 새로운 명성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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