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효과’ 올 상반기 비규제지역 분양단지 초미 관심

2020. 03. 19   09:00 조회수 6,936

 

 

정부의 2.20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이 시세가 급상승하고, 청약자가 몰리는 등 ‘전매제한 효과’가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전매제한이 풀리면 ‘억’, 없어도 ‘억’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으며 분양 단지마다 청약자와 매수자들이 몰리는 일이 비규제지역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비규제지역에 공급을 앞둔 분양 단지 역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19년 3월 10일~20년 3월 10일)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자수가 1만명 이상 몰린 단지는 총 68개로 나타났다. 이중 비규제지역(분양 당시 시점 기준)에서 공급된 곳은 47개 단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청약통장의 사용이 비규제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매제한 풀리면 ‘억’, 없어도 ‘억’
신규 분양시장에서 청약통장이 비규제지역으로 쏠린데 이어 매매시장에서 ‘전매제한 효과’는 저마다 ‘억’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의정부에 공급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은 이달 5일 전매제한이 풀리자 분양가 대비 1억2,443만원 오른 5억1,143만원에 거래됐으며, 전용면적 84㎡는 분양가 대비 최고 1억6,176만원 오른 6억9,076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비규제지역인 대구에 공급된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전용면적 84㎡도 이달 5일 분양가 대비 1억1,200만원 오른 5억9,575만원에 거래됐다.  

 

■ 비규제지역 청약 완화에 수요, 투자 집중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거나, 있어도 6개월(또는 지역에 따라 1년)로 짧다. 대출한도도 LTV 70%, DTI 60% 적용으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LTV, DTI 40%) 보다 높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인 세대주, 세대원에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비규제지역에 대한 풍선효과를 경험한 수요자, 투자자들은 이번 2.20 부동산 대책을 터닝포인트로 삼아 비규제지역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20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는 규제가 없는 대도시가 거의 남지 않았고,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됐다. 신규 공급은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을 기점으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올 상반기에도 낮은 청약 진입장벽과 빠른 전매시기 등이 비규제지역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이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상반기 비규제지역 주요 분양 예정 물량
올 상반기 비규제지역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집중돼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투시도>


현대건설은 3월 대구 중구 도원동 3-11번지에 짓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5개 동, 아파트 84~107㎡ 894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84㎡ 256실 등 총 1,150가구로 조성된다. 주거, 상업시설 등을 단지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되며 대구 중구의 최고층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바로 앞에 수창초가 위치해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롯데백화점 대구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3월 경기 안산 단원구 원곡연립1단지 주택재건축을 통해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10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7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초지역과 안산역과 인접해 있으며 원곡초, 원곡중, 원곡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 16블록에 짓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24㎡, 총 576가구 규모다. 세병호, 백석저수지와 인접해 있으며, 에코시티 내 상업지구도 가까이에 있어 여가 및 문화생활은 물론 편의시설의 이용이 용이하다.

 

반도건설은 5월 경남 창원 사파지구 공1블록에 짓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 규모다. 창원지방법원, 검찰청을 비롯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밀집된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은 6월 경남 양산 사송지구 B5, 6, 7블록에 짓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를 분양할 예정이며, 코오롱글로벌은 같은 달 울산 남구 야음동 462-1번지 일원에 짓는 ‘울산 대현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 상반기 비규제지역 주요 분양 예정 물량(표)

 

[자료 : 각사 / 상기 내용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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