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0m 땅 속의 초고속철도 GTX A노선(삼성~파주구간) 내년 착공한다.

2017. 12. 29   16:12 조회수 12,404


 


경기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파주시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 GTX A노선(동탄~파주)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GTX A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해 사업을 정부와 민간이 사업위험을 분담(정부 40%, 민간 60%)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고, 3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최대한 조기에 착공토록 할 계획이다.

 

 

 

 

전체 노선 중 삼성∼동탄구간은 이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지난 3월 착공한 상태다. 파주∼삼성 구간이 이번에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고시(안)이 민투심을 통과하면서 GTX-A노선의 2018년 말 전구간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 파주운정신도시 사실상 서울생활권에 편입된다?

 

 

 

 

GTX A노선(삼성~파주)은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함으로써, 최고 설계속도 200km/h(영업최고속도 180km/h)의 신개념 초고속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GTX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출발하면 강남권까지 90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되고 철도의 분담률이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도심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인한 상습정체구간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GTX 파주연장구간 최대 수혜지 파주운정신도시 부동산시장 동향

 

 

 

 

GTX 파주 연장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그 동안 저평가 되어 왔던 파주시 부동산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특히, 파주운정신도시는 사실상 서울생활권에 편입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까의 거리가 20분 대로 단축되므로 서울출퇴근이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주운정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해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제3차 국가철도망에 파주연장안이 포함되면서다. 수도권 북부 부동산시장에서 미운 오리 취급 받던 아파트 파주운정신도시의 아파트들이 이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파주운정신도시 동패동에서 약 10여 년간 부동산을 운영해온 ‘L’대표는 “파주운정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이래 올해의 부동산시장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면서 “집주인들은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주택수요자들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

 

또, 파주운정신도시 목동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K’공인중개사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파주운정신도시 내 미분양물량이 넘쳐났고 아파트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면서 “반신반의하던 GTX파주연장안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최근 주택가격도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2015년 말 파주시는 4,285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GTX A노선 파주연장안이 파주 분양시장을 바꿔놨다. 2016년말 미분양물량은 64가구로 전년대비 98.5% 감소했다. 올해 11월 기준 18가구만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악성미분양물량을 제외하고는 신규분양물량은 없어서 못 파는 셈이다.

 

최근 파주운정신도시 분양시장도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최대규모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 파주시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양일간 청약접수를 받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청약결과 25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15명이 몰리면서 평균 2.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아파트는 파주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까지 파주시 최다 청약단지는 2007년에 분양했던 운정신도시 와동동의 ‘가람마을 11단지 동문굿모닝힐’로 3999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도 ‘가람마을 11단지 동문굿모닝힐’(6.5대 1) 이후 두 번째로 높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파주운정신도시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 받던 대중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향후 부동산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파주운정신도시의 아파트들은 서울 전셋값으로 충분히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만큼 서울에서 꾸준히 인구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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