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사람 보다 먼저 내집마련… 올 여름 지방 분양 단지는?

2020. 08. 03   09:00 조회수 3,669


 

여름 휴가철은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한다. 내집마련의 부담은 잠시 내려놓고 여름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로 휴가철에는 통상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6.17, 7.10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나올 정도로 주택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없어 분양시장은 여름 휴가철에도 본의 아니게 열심히 가동되고 있다.

 

특히 7·8월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가 종료되고 광역시의 전매제한 적용 등으로 변화를 맞는 시기여서 시장의 집중도도 크다.

 

8월 이후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서울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반대로 지방광역시는 전매제한을 피해 분양한 단지들로 8월 초까지 분주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규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꾸준히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움직이고 있는 도시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장기간 집값 하락세를 마무리 짓고 올 상반기 반등 움직임을 보인 곳이 적지 않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를 살펴보면 한창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충북 청주 외에도 부산, 창원, 양산, 천안, 전주, 군산, 구미, 포항, 거제, 원주 등 긴 하락을 끝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분양이 해소되고 장기간 집값 하락세로 ‘바닥다지기’ 기류가 형성되고 있음을 짐작된다. 또 지역별 개발호재가 발표된 곳도 있고 큰 인구유입이 없지만 외지인 투자로 가격이 움직이는 사례도 고려할 수 있다.

 

5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볼 때 지난해 말부터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6만3,705호로 고점을 찍은 후 올해 5월에는 3만3,894호로 가파르게 내려왔다. 작년 6월과 비교해 보면 경기도(7,853호→2,604호)와 인천(3,632호→342호)의 감소폭이 컸지만 강원(7,712호→3,470호), 충북(3,095 호→365호), 경남(14,402호→9,971호)도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팔렸다.

 

 

또 언론에서 알려진 외지인의 투자 패턴은 미분양, 분양권, 지역 내 주도주 신축 단지 등으로 압축되어 내집마련을 망설이는 지역 거주자들을 신규 분양시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대구 중구 남산동의 '청라힐스자이' 청약에서는 대구와 경북 1순위 통장만 5만5,710건이 접수되었고 5월에 나온 부산 진구 양정동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에서는 4만2,589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되었다.

 

 

한편 아파트 청약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청약자들에게 우선으로 당첨의 기회를 주는 해당 건설지역 거주자 우선공급이 있다. 따라서 지역 거주자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내집마련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지자체마다 거주 기간이 다르므로 청약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봐야 한다.

 

■ 8월 여름휴가 시즌 나오는 지방 주요 분양 단지는?

 

올 여름휴가와 함께 찾아올 수도권 밖 지방 분양 단지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지난해 11월 규제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부산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나올 예정이고 대구에서도 쉼 없이 분양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분양시장에서 규제 청정지역이라고 하는 중소도시에서도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먼저 광역시에서는 7월 말 모집공고를 내고 8월 초 청약일정을 소화하는 단지가 눈에 띈다. 전매제한 기간 강화 전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8월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에서 ‘레이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 단지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메머드급 단지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총 4,47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중구 달성동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있다. 달성공원 인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39~84㎡ 총 1,501가구 규모다. 달서구 감삼동에서는 ‘죽전역 코아루 더리브’ 274가구(전용 84~150㎡)가 있고 동구 신천4동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 사업인 '더샵 디어엘로'가 총가구수 1,190가구 중 760가구(59~114㎡)가 일반에 나온다.  

 

강원도는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가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 세대는 동해 바다,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을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강릉시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진 강릉 동도센트리움 454가구(40~59㎡)가 이달 분양 예정이며 원주에서는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 전용 91~125㎡ 1,215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신흥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 ‘포레나 순천’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는 인접해 있는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와 순천IC 접근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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