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에 군불 지피는 '부산', 다시 온기 도나

2019. 10. 17   09:05 작성자 지니ss 조회수 5,228

 

지방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이른바 ..(대전,대구,광주)’ 인지, 아닌지로 갈린다. 전반적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은 밝지 않지만 대전, 대구, 광주에서는 분양하는 사업지마다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는 등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어서다.

 

수도권을 제외한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로 세 곳의 지역이 손꼽히고 있으며 2018 9월대비 올해 9월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일제히 오름세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대전(3.99%)은 서울(3.03%)을 뛰어넘은 수치가 나와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에 끼지 못했던 부산이 조용히 부동산 시장에 군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1순위 마감성적이 신통치 않았지만 올 들어 1순위 청약 마감하는 단지가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으며 아파트값 하락폭도 전보다 깊지 않다.

 

■ 청약경쟁률 높아진 2019, 부산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탄?

 

지난해 움츠러들었던 부산의 부동산 시장에서 활기를 알린 것은 분양시장이다.

 

지난해 주춤했던 청약성적이 올 들어 다시 좋아진 것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부산에서 일반공급 된 물량은 18,567가구였으며 1순위 청약통장은 859,856구좌가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46.311, 지난해에는 11,706가구가 시장에 나왔으며 102,518구좌가 모여 경쟁률은 평균 8.761, 올해는 107일 기준으로 6,209가구가 나와 전보다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73,724구좌가 몰려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871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4월에 첫 분양이 나올 정도로 분양시장이 뒤늦게 시작했고 공급이 전보다 줄어들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말 조정 대상지역 7곳 중 비해운대권인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기장군 등 4곳을 해제해 규제 완화 덕을 본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규제지역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는 대출 제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완화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 위주로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쏟아냈고 곧 청약자를 불러모으는 데 성공한 모양새이다.

 

이달 공급된 신규 분양만 하더라도 1순위 청약접수에서 집주인을 다 찾았다.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은 평균 1순위 경쟁률이 4.341, 주례롯데캐슬 골드스마트는 8.651이었다.

 

 

 

 

집값 하락폭도 전보다 둔화됐다는 점에서 부산 시장의 반전을 조심스레 예측할 수 있다. 2017 10월 이후 아파트가격 월간 상승률은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했는데, 9월 들어서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거래량도 지난 8월 부산 아파트 거래량은 2,476건으로 전년 동월 1,811건 대비 36% 가량 늘어났다.

 

 

 

 

■ 대구로 역전된 광역시 부동산 시장 대장, 다시 부산이 차지할까?

 

부산이 아파트값이 약세를 시작한 2017년부터 대구는 오히려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의 도시인 부산의 집값이 대구에 추월 당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다. 부산의 아파트값은 대구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 올해 들어 대구에 밀려 1등 자리를 내주었다.

 

KB부동산 통계에서 9월 현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대구와 부산이 각각 3756만원, 28,201만원으로 나타나는 등 가격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부산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부산의 위축 원인인 공급물량 과다라는 것도 지난해부터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어 해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대단위 브랜드 아파트 청약에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말 일부 해제를 하긴 했지만 부산은 여전히 지방 시장에서 규제지역이 많은 편이다. 해운대·동래·수영구 등 3곳이 아직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있는 데 반해 대구는 수성구만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규제지역의 범위가 더 넓은 부산에는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규제지역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거나 대구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부산의 상승여력을 높여주는 꼴이 될 수 있어 부산의 집값도 상승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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