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이었던’ 용인 수지, 과거 위상 되찾을까

2019. 10. 21   09:00 조회수 8,639

 

 

과거 참여정부 시절 집값 상승세를 주도한 ‘버블세븐’, 이 중 하나였던 용인 수지구가 지난해 들어서야 재조명 받고 있다.
 
한 때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오랜 침체를 경험했으며 다른 버블세븐 지역과 달리 최근의 상승장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 침묵 끝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서울 상승장을 함께 달리는 분위기이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물론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도 역대 최대 거래량이라고 할 수 있다. 용인 수지구는 2018년 한 해 동안 아파트 매매 거래가 1만2,331가구에 이르며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2배 가량 증가한 양이다.

 


용인 수지구는 강남과 가까워 지속적인 인구유입도시이다. 또 대형 아파트 위주였던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새 아파트 공급, 개발호재 등으로 지난해 크게 주목 받았다. 소위 정부가 인정하는 아파트 인기 지역인 조정대상지역으로 지난해 말 포함되기도 했다.

 

■ 강남 접근성, 교육환경 덕에 인구 유입도시로 우뚝 ‘수지구’

 

강남 이남으로 조성된 경부라인 주택시장 중 분당과 더불어 손꼽히는 대표지역인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로 광역 교통과 광역버스, 직행버스를 통한 대중교통도 잘 구축되어 있어 강남 출퇴근자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급등으로 경기 남부지역으로 이삿짐을 싸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덜한 용인 수지구를 분당의 차선책으로 선택하기 쉽다.

 

이 같은 이유로 용인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2019년 7월 내국인 기준 105만명에 도달할 정도이다. 참고로 현재 인구 100만명이 넘는 기초 자치단체는 창원, 고양, 수원, 용인 에 불과하다. 게다가 아파트 입주물량도 적지 않아 수지구의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면 도시와 인구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도시가 발달하면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도 인구가 필요하다는 등식이 성립된다. 따라서 인구가 증가하면 교육, 직장, 상권, 교통 등 인프라도 같이 발전하게 되어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이밖에 수지구의 또 다른 매력으로 교육환경이 있다. 학군이 좋은 수지고와 다수 국제학교가 있으며 수지구청역 인근으로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 있다. 분당 학원가 이용이 쉽지 않은 주변 신도시인 광교신도시에서는 수지 학원가를 이용할 정도이다.

 

 

 

지난해 용인시에서 발표한 용인 플랫폼시티(경제신도시)도 있다. 용인 GTX 역세권 일원에 조성되며 판교테크노밸리의 5배 규모로 계획되었다. 용인시는 첨단기업들을 유치해 4차 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여기에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포함되어 사업 추진에 힘을 더했다.

 

■ 수지구 대장주 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프리미엄만…


수지구가 비상할 수 있었던 이유로 꾸준한 아파트 공급이 있었다.

 

2015년과 2016년 두 해 동안 1만227가구가 집중 분양되었으며 덩달아 미분양도 해소되었다. 일례로 고분양가로 말이 많았던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1차’는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후 3개월 뒤 ‘롯데캐슬파크나인 2차’는 더 비싼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완판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이 단지 1차는 프리미엄 호가가 1억6,000만~1억9,000만원, 2차는 1억~1억2,000만원 정도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 사진 :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및 롯데몰 수지점 외관 ] 

 

올 여름 입주해 지역 대장주가 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분양가보다 3억~4억원이 올랐다. 2015년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5억3,570만원이었지만 7월 실거래 신고는 8억9,700만원에 되었고 로열층, 로열동은 호가만 9억원이 넘는다.

 

이처럼 버블세븐 시절의 위상을 되찾아가는 용인 수지구는 앞으로도 노후주택으로 인한 재건축, 리모델링과 여러 택지개발 사업도 예정되어 있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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