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상승률 1위’ 수원 영통구에는 무슨일이

2019. 11. 18   11:00 조회수 6,885

 

11월 첫째 주 수도권에서 전 주 대비 가장 아파트값 상승률 큰 지역으로 수원 영통구가 꼽혔다.

 

KB부동산 주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4일 기준)에는 수도권 통틀어 수원 영통구가 0.32% 올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 기간 경기도 평균은 0.05%였으며 서울 강남구도 0.28% 였다.  

 

 

매주 단위로 집계하는 주간상승률 수치가 부동산 시장에 부여하는 의미가 크진 않지만 수원은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에서 콕 찍어 이슈가 된 적이 많지 않았던 만큼 최근의 상승세가 유독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 영통구의 강세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 두드러졌다. 8월말 대비 11월 1주 기준 아파트가격은 평균 1.50% 올라 경기도 평균에(0.14%) 비하면 크게 상승한 값이며 성남 중원구(1.79%)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조사되었다.

 

하반기 수원 영통구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망포역 인근 신축급 아파트 최고가 경신


영통구 아파트값 상승세에는 망포역 인근 브랜드, 대단지, 신축 아파트의 강세가 있다. 구축이 큰 힘을 받지 못했던 반면 입주한 지 5년 이내의 신축급 아파트의 가격은 9월 이후 최고가를 써내고 있을 정도이다.

 

2017년 입주한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의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11월 전용 84㎡가 7억4,800만원에 실거래되어 최고가를 찍었다. 상반기에만 하더라도 6억5,000만~7억원 사이에서 주로 거래되었다면 8월부터 7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거래된 사례가 하나, 둘씩 늘어났다.

 

2016년 입주한 ‘영통 SK VIEW’는 전용 84㎡가 올해 8월 전만 하더라도 5억5,000만원 아래에서 주로 거래되었지만 10월에는 6억원, 11월에는 6억2,9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반기 들어 이들 단지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14일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하면 ‘힐스테이트 영통’의 경우 7월까지 25건의 실거래 신고가 있었지만 8월에는 20건, 9월 14건, 10월에는 45건으로 급증했다.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충족되는 시기가 9월 이후라는 점에서 매매 물건이 시장에 나왔고 동시에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집값을 밀어올린 모양새이다.
 
인근지역인 ‘영통 SK VIEW’ 역시 하반기 계약이 많이 되었다. 7월까지 27건으로 신고되었으나 8월부터 11월까지 49건 거래되었다.

 

지역 중개업소에서는 “한 두달사이 거래가 꽤 많이 이뤄졌으며 매물도 없고 가격은 오르는 추세”라며 “앞으로 분양될 팔달구 재개발 사업지의 분양가가 높게 나올 수 있어 영통 신축 아파트가 새롭게 평가 될 수 있고 여전히 수원은 타 수도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외지에서 갭투자로 많이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망포역 대장주로 일컫는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거세지면서 주변에 입주 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축급 단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 입주한 망포동 ‘e편한세상2차1단지’ 전용 59㎡ 아파트는 올 초 3억3,000만원선에서 주로 거래되었지만 이달에는 4억(4억400만원)을 돌파했으며 입주한 이후 아파트 가격의 큰 변화가 없던 망포동 한양수자인 에듀파크(2013년입주)도 10월들어 매매가 첫 째 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2015년 이후 4억~4억5,000만원에서 주로 거래되었다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격이 오르더니 10월에는 5억5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되었다.

 

또 대단위 브랜드 아파트가 자리잡은 권선구 권선동 아이파크 시티의 경우 이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7단지(2016년입주)는 이달 전용 84㎡ 5억8,500만원으로 최고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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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그 동안 광교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입주로 아파트 가격 면에서는 주목 받지 못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들 두 곳의 신도시 입주가 끝나고 수원 도심 재개발이 서막을 열자 광교 이전 수원 집값의 대장주였던 영통구가 다시 기지개를 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원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서울발 아파트값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던 지역인 만큼 뒤늦게 아파트값 상승에 탄력을 받으며 주변 신도시인 광교와 겝메우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광교를 제외한 영통구는 조정지역으로 묶이지 않아 상대적으로 투자가 쉽다는 점도 외지 투자를 불러모은 이유로 분석된다.

 

수원은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앞으로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이슈 지역으로 얼굴을 내비칠 가능성이 높고 그 동안 가격 상승이 더뎠다는 점에서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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