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들이 픽한 주택 '000'에 몰려 있네

2019. 11. 25   09:00 조회수 7,747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서 동일 시·도가 아닌 외지인이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한 지역으로 서울 용산구, 인천 중구, 서울 중구, 서울 강남구, 부산 중구, 세종시, 경기 과천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동일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관내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낮은 곳에 해당된다.
 
외지인이 선택한 지역을 살펴보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며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외지인 소유 주택의 소유자 거주지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집을 가장 많이 보유한 외지인으로 경기 고양시가 6.7%로 가장 많고, 경기 용인시 6.5%, 경기 성남시 6.4% 순이다. 반대로 경기도 주택을 소유한 외지 사람들로 강남3구 거주자를 꼽을 수 있으며 이들 주택 소유 비중은 전체 외지인 주택 수의 10%를 넘어선다. 서울 송파구 4.7%, 강남구 4.7%, 서초구 3.5% 순이다.
 
이밖에 지방도 주변도시의 거주자들이 주로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주 외의 주택구입은 이사 혹은 투자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투자할 때 인근지역, 알고 있는 곳 위주라는 것을 설명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광역시와 접해있는 중소도시는 위성도시 개념으로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연관성이 짙음을 시사했다.
 
예외적으로 해당 지역에 광역시를 끼고 있지 않은 강원, 전북과 섬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제주는 인근지역 거주자 보다는 수도권 거주자들이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이 높다. 강북과 전북은 경기 용인, 성남, 수원 거주자들의 비중이 높고 한 때 이주 열풍이 불어 부동산 시장이 급등한 제주는 서울 강남구 거주자의 소유 비중이 외지인 보유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강남구 거주자, 2건이상 주택소유 비중 높아

 

1인당 소유하고 있는 평균 주택 수는 1.09호로 전년과 유사한 편이다. 거주지역별로 나눠보면 제주(1.16)와 부산(1.13) 사람이 보유한 주택수가 많았으며 세종(1.11), 강원(1.12), 충북(1.11), 충남(1.12)도 평균 이상이다. 서울과 경기는 1.09호, 1.08호로 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어느 지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주택을 보유하는 지 자료로 전국 주택 소유자 14,010천명 중 1건 만 소유한 사람은 11,818천명(84.4%), 2건 소유한 사람은 1,721천명(12.3%), 3건 소유자의 비중은 2.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시 거주자의 다주택자 비중(20.6%)이 높으며 제주 20.2%, 충남 19.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세종시는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경우 기존주택 처분조건이 붙지 않아 상대적으로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짐작된다.
 
시군구로 좁혀보면 다주택자는 강남구 거주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은 서울 강남구(21.7%)가 가장 높았으며 제주 서귀포시(20.9%), 세종시(20.6%) 순이다.
 
개인이 아닌 가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강남구가 2건이상 보유한 사례가 많다. 서울 강남구 거주 가구 중 2주택 이상 소유한 가구는 전체 소유자의 36.0%, 서울 서초구 35.2%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 주택소유율을 살펴보면 산업이 발달한 지방 도시의 주택소유율이 높은 편이다. 지역의 일반가구 중 주택소유가구가 높은 곳은 울산 북구(68.8%), 경남 거제시(67.0%), 인천 동구(66.3%) 순이고 반대로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37.1%), 서울 중구(41.6%), 서울 광진구(42.2%)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역별 가구의 주택 소유율

 

전년 대비 무주택자에서 집 산 사람 늘어
 
무주택자였다가 2018년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858천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을 소유했다가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441천명이었다.
 
주택 소유건수가 늘어난 사람들을 볼 때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92천명으로 7.4%에 그쳤으나, 30대와 40대는 각각 337천명(27.1%), 336천명(27.0%)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50대, 60대, 70대는 주택 증가건수를 따지면 30, 40대 보다 낮았지만 늘어난 주택수에서 2건 이상의 비중은 각각 6.6%, 6.6%, 6.2%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8년 11월 1일 기준의 주택 소유통계를 살펴보면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로 늘어난 숫자가 많고 다주택자의 수도 증가했다. 다만 다주택의 증가폭이 둔화되었다는 점을 정부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9.13부동산 대책 이후 한 동안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올해 상반기 서서히 달아오른 것을 고려하면 2019년 11월 1일 기준의 주택소유통계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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