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씩 ‘쑥’… 탄력 받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값

2020. 01. 09   09:00 조회수 6,335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흐름에 발맞춰 가던 양천구가 11월부터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양천구 집값은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서울 평균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로 올랐다.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 자료에서 10월말 대비 12월 30일 매매가상승률은 서울 평균이 1.13% 였으며 양천구는 2.36%이다.
 
12.16부동산 대책 이후 위축된 서울 고가 아파트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최근의 상승세는 의미가 크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이슈와 특목고·자사고 폐지를 골자로 한 교육제도 개편으로 학군 및 사교육시장이 우수한 목동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어서이다.

 

 

 

 

 

 

 

 

얼마만의 주인공인가…. 목동 ‘재건축 이슈, 교육정책’ 으로 인기 급부상

 

 

 

 

목동은 대치동에 이어 사교육 2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잘 갖춰진 사교육 시장, 우수 학군, 친자연적인 환경 및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비강남권 주택시장의 전통 강호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부동산 시장의 주인공은 마포, 용산, 성동이 차지했다. 노후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 신드롬이 불어 닥친 주택시장에서 목동은 이슈를 끌어내긴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가격 동향 조사에서 2017년 12월 양천구(6억500만원) 아파트 중위가격은 마포구(6억5000만원)에 처음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해 11월부터는 목동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정부의 교육정책 영향으로 공은 목동으로 넘어왔다고 볼 수 있다. 양천구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도 신시가지 아파트 힘에서 비롯된다.
 
목동과 신정동에 분포되어 있는 신시가지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상승세를 체감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위축되어 있던 시장이 6월부터 거래가 늘어나고 가격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지난해 초에 비해 2억~3억원씩은 올랐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목동 신시가지7단지(목동) 전용 66.6㎡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3월만 하더라도 11억6,50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11월 최고 15억2,000만원, 12월에는 14억7,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되었다.

 

 
목동 신시가지13단지(신정동) 전용 70.73㎡는 2 9억원을 시작으로 거래가 되었고 11월에는 최고 121,000만원에 계약되었다.​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목동 신시가지 대형 면적의 아파트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목동신시가지 9단지(신정동) 전용 106.93㎡의 경우 지난해 1월 초 11억2,000만원에 거래된 후 상승세가 이어져 10월 15억원을 돌파하고 11월에는 16억5,000만원까지 거래되었다. 같은 단지 126.53㎡는 3월 14억9,000만원에서 12월에는 19억7,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되었다.


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는 재건축 호재에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나온다 하더라도 전용 65㎡ 기준으로 15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갈 길 멀지만 매력적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재건축 행보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체 14개 신시가지 아파트 중 5곳이(5·6·9·11·12단지) 안전진단을 신청했고 이 중 6단지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첫 발을 내딛었다. 또 1~3단지도 임대주택 공급을 조건으로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어 용적률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제 막 안전진단을 통과해 앞으로 재건축 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목동을 주목하는 이유는 개포, 강동, 과천의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주공아파트가 계획적으로 지어져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이 릴레이로 진행됐고 새 아파트가 한번에 들어서 서울 도심 속 택지지구가 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재건축 대지지분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우수한 학군 덕분에 전세 가격도 나날이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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