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셋집 구할 땐 ‘서울은 신길, 경기도는 과천·김포·시흥, 인천은 송도’를 보라

2020. 01. 06   09:00 조회수 8,588


 

 

2020년 전셋집을 옮길 예정이라면 서울에서는 신길뉴타운, 경기도에서는 과천, 김포, 시흥을, 인천에서는 송도를 찾는 것이 좋다. 이 지역에 대단위 입주 아파트가 대기하고 있어 전셋집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새 아파트에 거주하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하면 물량이 많고 전세금액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새집증후군 우려와 새 아파트 물량으로 인한 전세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아 2년 뒤 재계약시 전세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은평구 재개발, 강동구 재건축

 

2020년 서울 입주 아파트를 살펴보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물량이 많은 편이다. 1, 2월에는 보라매 SK뷰와 신길센트럴자이(1,008가구)가 있다. 이달 입주자를 맞는 보라매 SK뷰는 보라매역 인근 신길5구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전용 59~136㎡ 1,546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전용 84㎡의 가구수가 가장 많으며 전세가격은 6억원선에 나와있다. 매매가격은 지난 11월 12억3,410만원(4층)으로 실거래 신고 되었다. 신풍역과 가까운 신길센트럴자이는 2월 입주 예정이며 전용 52~128㎡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용 84㎡의 매매가는 11월 14억원(10층)으로 조사되었다.
 
하반기에도 입주가 이어진다. 10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1,476가구), 12월에는 신길파크자이(641가구)가 대기 중이다. 신길뉴타운은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배후지역이다. 특히 택지지구처럼 넓은 지역에서 개발되어 과거 신길동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해가고 있다. 뉴타운에서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보라매역과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 재개발과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도 올해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 첫 입주단지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6월 입주자를 맞이한다. 총 1,192가구로 구성된다. 곳곳에서 재개발이 진행중인 은평구 응암동도 올해 입주 단지가 있다. 5월 입주 예정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녹번역과 접한 대규모 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처럼 손꼽히고 있다. 전용 44~114㎡ 총 2,569가구 규모이다. 전용 59㎡ 입주권이 작년 12월 8억원(5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이밖에 올해 서울에서 단일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입주 세대를 맞는 고덕 아르테온도 있다.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곳으로 41개동, 총 4,066가구 규모이다.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다음으로 많은 가구 수이다.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해 10월 전용 84㎡ 5층 아파트가 14억4,500만원에 실거래 신고 되었다. 동일면적 전세는 5억~6억원 선에서 찾을 수 있다.

 


 

 

 

경기, 인천… 과천 재건축, 시흥 장현지구, 인천 송도, 도화지구

 

서울과 달리 택지지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경기도에서는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줄을 잇는다. 물량만 놓고 보자면 김포와 시흥, 안산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많다.
 
김포는 한강신도시와 고촌, 걸포 등 총 1만6천여 가구가 올해 입주 예정이다. 시흥은 택지지구인 은계지구와 장현지구에서 다수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준비 중이며 안산은 단지 수는 많지 않지만 메머드급 단지의 입주로 가구수가 많은 편이다. 2월 입주를 앞둔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의 경우 전용 84㎡가 3억원 선에서 나오고 있고 김포한강신도시호반베르디움6차는 전용 101㎡의 전세가격이 3억원 선이다.
 
올해 입주 단지 중 경기도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과천이다. 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위해서 전세수요가 몰려 전세가격이 급등한 지역인 만큼 신축 단지를 향한 눈길이 뜨겁기 때문이다. 다만 12.16대책으로 지역우선공급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전세수요가 전처럼 뜨거울 지는 지켜봐야 한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1,571가구 규모로 4월 입주 예정이다. 연말에는 과천주공7-1 재건축 단지인 센트럴 파크 푸르지오 써밋 1,317가구가 입주자를 맞이한다. 과천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서울 강남권 못지 않은 시세를 기록한 곳이다. 후분양으로 공급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3,998만원으로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빠른 시간 안에 완판되었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입주가 많은 편이다. 6공구와 8공구의 입주가 집중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해당지역은 안정기에 접어든 1공구와 3공구에 비해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대단위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생활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2월 입주를 앞 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의 전세가격은 전용 84㎡가 3억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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