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호재 ‘GTX’ 신축.분양권 가격도 고속으로 달린다

2020. 06. 08   11:40 조회수 6,448

 

국토교통부는 GTX 역사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시간을 3분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수도권 30개 GTX 역사에 버스, 지하철, 경전철, GTX를 한자리에서 이용, 최적의 환승 동선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대상의 공모이다.

 

현재 30개 역사 중 환승센터 설치가 예정된 곳으로 GTX 2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 등 3곳이다. 나머지 27개역 중에서 14곳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13곳은 환승센터 계획이 없는 상태이다.

 

GTX 정차역 간격이 먼 경기도에서는 환승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GTX 성남역을 제외하고 GTX 정차역이 있는 지자체 또는 LH에서 환승센터 추진계획을 밝혔다. 환승센터가 건설되면 교통요충지로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로 상업시설이 들어서 지역경제 발전이 동반될 수 있다. 

 

 

한편 부동산 시장에서 GTX는 대규모 개발 호재인 동시에 집값 상승의 열쇠가 된 지 오래다. 철도가 지나는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거듭했고 아파트 분양에서도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분양 당시 주목 받지 못한 곳이라도 GTX 개발이 가시적으로 진행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곳이 적지 않다.

 

2023년 개통 예정 A노선
'GTX 꿈’ 싣고 달린 아파트값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A노선은 파주 운정∼일산 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화성 동탄 등 정거장 10곳을 지난다. 말 뿐인 개발이 아니라 실제 공사를 하는 모습에서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A노선이 지나는 곳은 대부분 아파트값이 확정 이전보다 크게 올랐다. 

 

 

GTX-A노선 시작점인 운정역은 경의중앙선 운정역과는 거리가 있다. 운정1.2지구와 운정3지구 사이에 역사가 들어서며 이 일대는 향후 상업지역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주거단지로는 파주 운정신도시가 있다. GTX 연장구간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았지만 GTX 덕분에 지역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운정신도시에는 신축은 물론 분양가도 크게 올랐다. A노선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 후 분양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7월 입주예정) 전용 84㎡가 분양가인 3억8,7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높은 금액인 6억328만원(18층, 2월)에 실거래 신고되었다. 또 2018년 입주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85㎡가 지난 3월 6억5,000만원(20층)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킨텍스역 인근 킨텍스지구에는 신축 주상복합단지의 시세가 고공행진 중이다. 2019년 입주한 ‘킨텍스 원시티 2블록’ 전용 84㎡는 10억5,000만원(36층)으로 이 지역 10억원을 돌파한 아파트가 되었다. 인근의 '킨텍스 꿈에그린'도 동일면적 9억원(21층)에 거래된 바 있다.

 

판교역과 이매역 사이에 GTX 성남역이 들어선다.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가 수혜지이며 성남역 아래에는 분당선 구성역쪽으로 건설될 용인역이 있다. 이 지역은 GTX 호재 외에도 2018년 경제신도시 개발계획인 용인플랫폼시티 발표로 기흥구 마북동과 보정동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큰 폭의 시세 상승을 경험했다.

 

동탄역은 SRT가 정차하는 곳으로 인근에 동탄2신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의 경쟁률이 14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곳이다. 동탄역 인근에는 주상복합 단지 건설이 한창이며 현재 거래가 가능한 동탄역 인근 주상복합 단지 중에서는 ‘동탄역 린스트라우스’(2018년 입주)가 있다. 전용 75㎡가 2월 7억9,000만원(34층)에 거래되었다. 인근 시범단지 아파트인 ‘더샵센트럴시티’(2015년 입주)의 경우 올 초 전용 84㎡ 아파트 첫 10억원을 돌파했으며 2월에는 10억5,000만원(27층)으로 거래되었다.

 

GTX-C, B노선
A보다는 늦지만, 덕 좀 보는 분양시장

 

GTX-C노선은 경기 북부 양주 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 등 10개 정거장을 통과한다. A노선보다 늦게 시작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현재 민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11월 고시하고 내년 착공예정으로 알려졌다.

 

 

C노선은 그 동안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아쉬웠던 양주와 의정부 일대가 수혜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일대 교통망은 경기 남부지역보다 구축이 더뎌 GTX가 큰 호재로 작용한다.

 

양주 덕정역은 인근에 옥정신도시가 있어 분양시장에서 GTX 덕을 봤다. 지난 5월 분양한 옥정 제일풍경채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53가구 모집에 4,062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1순위 마감됐는데, 이 같은 결과는 양주 신도시 내 가장 많은 1순위 접수 건수이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의정부역 인근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분양권이 강세다.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7억217만원(21층)에 실거래 신고되어 분양가인 5억217만원보다 약 2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서울 남측에 정차하는 과천역은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 중이며 과천지식정보타운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수도권 대표적 흥행보증수표로 첫 분양단지 ‘과천제이드자이’에서 1순위 평균 19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GTX 삼형제 중 가장 뒤늦게 합류해 갈 길이 아직 먼 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남양주 별내~평내호평~마석 등 정거장 13개 역사에 정차할 예정이다. 

 

 

먼저 GTX 송도역이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에서 집값 상승을 이끄는 대장주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규제지역으로 주목받으면서 크게 오른 곳 중 하나이다.

 

2015년 입주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전용 84m²는 지난 4월 9억원(29층)에 실거래 신고되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8억원 아래에서 거래되었다. 분양시장도 기본 수 백대 1의 경쟁률이다. 가장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72대1,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국제E5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는 206대1, ‘송도국제F20 - 1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국제F25 - 1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각각 115대 1, 104대 1을 기록했다.

 

송도 다음역인 인천시청역과 부평역은 일대 재개발 사업지가 많은 편이다. 상인천초교 재개발을 비롯해 주안뉴타운, 부평2구역, 부평4구역 등이 있다.


부천에는 부천종합원동장역에 GTX가 계획되어 있다. 7호선 및 2021년 개통예정인 소사-대곡간 복선전철과 연결되는 지점이 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인근의 부천 대장지구가 있다.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지난달 지구지정이 완료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별내역에 GTX가 지날 예정이다. 별내지구에는 이 외에도 교통호재가 있는데 모두 GTX보다 빨리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별내역에는 8호선 연장사업이 2022년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별내 북부에서는 4호선 연장선(진접선 복선전철, 2021년 예정)이 지날 예정이다.

 

경춘선이 다니는 평내호평역도 GTX가 계획되어 있다. 남양주 타 역사에 비해 상권 한가운데 있고 아파트 단지와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또 마석역이 있는 남양주시 화도읍은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으로 GTX가 들어서면 서울과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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