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로또인데… 규제發 ‘청약광풍’ 여름 분양시장 예고

2020. 06. 22   09:00 조회수 5,501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어 시장이 경직된 가운데 분양시장은 홀로 비상하고 있다. 분양가 규제로 로또급 대우를 받고 있는 분양시장에 부동산 대책도 청약과 관련한 직접적인 내용이 없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는 투기수요를 막는 등 수요억제책 위주로 나왔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이 확대되고 법인•갭투자자에 대한 대출 및 세금규제가 주를 이뤄 실수요자 이외 주택 매입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막아놓은 격이다.

 

특히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주택을 매입한다고 하더라도 계약 후 6개월 이내 전입 신고를 해야 대출이 가능하고 규제지역에서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 재건축 사업에서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거주기간을 채운 조합원만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곧 재건축 사업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장기간 봤을 때 공급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 규제강화로 분양시장에 공급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 고조는 불 보듯 뻔하다. 지금도 서울은 ‘로또 청약’이 되어버려 기본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이다.

 

 

 

규제지역에서 청약 받으려면 ‘체크리스트’

청약과 관련한 새로운 규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도권에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로 가거나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들어온 곳이 적지 않은 만큼 청약을 앞둔 예비 청약자라면 점검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규제지역이 되면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경과해야 1순위 자격을 얻으며(24회 이상 납입) 세대주 및 모든 세대원의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당첨되면 재당첨 제한은 7년, 투기과열지구는 10년이 걸린다. 전매제한도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다. 19일 기준 조정대상지역 모두 1지역에 해당되어 경기, 인천, 대전, 청주(일부지역 제외) 등은 입주때까지 분양권 거래가 제한된다.

 

 

 

아파트 건설 지역의 거주자들에게 우선으로 청약기회를 주는 해당지역 우선공급 대상자의 거주요건도 더 4월부터 바뀌었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해당지역(특별ㆍ광역시, 시ㆍ군)에 1년 이상 거주자에서 2년 이상으로 강화되었다.

 

또 민영아파트 당첨자를 선정하는 기준도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유리한 가점제 비중이 높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75%, 85㎡ 초과는 30%가 적용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85㎡ 이하 100%, 85㎡ 초과는 50%가 공급된다.

 

‘대어급 줄줄이’ 여름 휴가도 잊은 분양시장

서울에서는 일정이 명확하지 않지만 언제나 주목받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있다. 총 가구수만 각각 6,702가구, 1만2,032가구로 미니택지지구급 주거단지에 입지도 우수해 청약통장 고점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고자 6, 7월에 일반분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치동 구마을1지구를 재건축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도 6월 예정이다.

 

비강남권에서도 알짜라고 부를 만한 곳에서 초여름 일반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광진구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상계뉴타운에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7월 예정되어 있고 강북권역은 성북구 길음역세권 개발인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가 7월에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수색•증산뉴타운도 올 여름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7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수색13구역이 총 1,464가구 규모로 선보이며 수색6구역 총 1,223가구, 수색7구역 총 672가구, 증산2구역인 DMC센트럴자이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서울에서 가까운 성남시 신흥2구역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와 고양시 '능곡연합 재건축 롯데캐슬'(가칭)의 일반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용인시 영덕동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광명뉴타운 14구역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이 중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직전에 나온 단지여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광역시도 여름에 많은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8월부터 시작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를 피하기 위해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부산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는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레이카운티’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또 부산 남구 대연4구역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와 ‘대연비치(재건축)’가 6월 예정에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범물 일성트루엘 레전드'가 6월 예정이며 7월에는 '힐스테이트 황금역1•2차', ‘신암뉴타운 화성파크드림’, ‘더샵 디어엘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이 있다. 또 지방 분양시장의 청약 격전지로 떠오른 대전은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가 6월 예정되어 있다.

 

광주는 '힐스테이트 광산'이 6월, 임동•유동구역 재개발에서도 일반분양이 7월로 예정되어 있다. 울산에서는 '번영로 하늘채 센트럴파크', ‘더샵 번영센트로’가 6월에 예정되어 있다.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에서는 속초시내 접근성과 오션뷰 조망을 모두 갖춘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가 6월 분양 예정이며 경남 양산시 '사송 더샵 데시앙 2차(B5, B6, B7)',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창원시 '교방1구역 재개발',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 '호반써밋 시그니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A1)’가 1,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여름 분양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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