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소외지역으로 보이니? 강북•외곽 10억 돌파 속속

2020. 08. 27   11:00 조회수 2,979

 


서울 집값을 언급할 때 메인스트림에 들지 못했던 강북권, 서울 외곽지역이 올해 주택시장에서는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올 들어 꾸준히 아파트값이 오르기도 했으며 여름에는 정부의 고가 기준인 9억원을 넘어서 10억원을 돌파한 중소형(전용 84) 아파트도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KB부동산 통계를 참고하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시세 6월 말 대비 817일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73% 올랐으며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른 곳으로 노원구(6.38%), 도봉구(5.22%), 성북구(4.78), 구로구(4.67%), 강북구(4.65%), 중랑구(4.06%), 송파구(4.05%) 등이 있다. 송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대체적으로 집값이 서울 평균보다 아래에 있는 곳이다.

 

시세 15억원 이상이면 대출이 막히고 다주택자, 법인은 유례없는 세금 강화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여름 강북권은 서울에서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이 되었다. 다시 말해 잡히지 않는 서울 집값, 전세난을 겪으며 매수에 들어간 무주택자들의 선택이 강북권역을 움직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노·도·강’ ‘금·관·구주요 단지 신고가 갱신 

전용 84, 10억원 돌파한 곳도 탄생

 

서울 강북권 대표 3구라고 할 수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서남부권의 '금관구'(금천,관악,구로)에서는 올여름 신고가를 갱신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주택가격 대비 학군이 우수해 가성비 좋은 지역이라고 일컫는 노원구에서는 올해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계동 학원가 인근 구축들은 물론 상계동 주공 아파트 단지들 모두 7·8월 확연한 오름세를 보였다.

 

1996년에 입주해 25년차 단지인 중계동청구3전용 84㎡는 6 13 10300만원(7)으로 신고된 후 10억원 전후로 줄다리기하는 듯 거래되더니 7월부터는 완연히 1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굳어졌다. 가장 최근 거래인 8월에는 11900만원(6)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갱신했다.


 

청구3차 인근 건영3(전용 84)10억원을 넘었다. 714일과 15일 거래된 아파트 가격은 10700만원(6), 105,000(14)으로 조사됐다. 이 단지는 69억원 중반대에서 주로 거래되더니 7월에는 10억원을 넘어 최고가를 찍었다. 

 

상계동 주공 단지들도 올여름 상승세를 보였다. 상계주공 7단지 전용 79㎡ 아파트가 7월말 9억원(4)에 거래되어 최고점을 찍었으며 상계주공 3단지 전용 58㎡는 7875,000만원(10), 71,000만원(10), 7900만원(8) 3건이 거래되면서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상계주공 3단지는 1년 전인 854,000만원(9)으로 거래되었고 올 들어 상승세가 커지면서 67700만원(11)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의 꿈의숲 롯데캐슬이(20172월 입주) 10억원에 한발 다가섰다. 전용 84㎡ 아파트가 896,000만원에 계약되어 최고가를 갱신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7억원대 거래된 단지로 올해 6월 고가주택의 기준인 9억원을 깨고 성큼 올랐다.

 

뉴타운 사업으로 강북권역에서 새 아파트가 비교적 많은 성북구에서는 신규 입주단지의 소형면적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2월 입주한 래미안길음 센터피스와 2022년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클라시아(입주권)의 소형 아파트가 1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59㎡ 입주권이 7104,000만원(12), 108,000만원(18)으로 거래되었다.

 

이보다 앞서 10억원 고지를 찍은 래미안길음 센터피스는 7월 말 11억원(31)으로 최고가를 썼고 같은 단지 84㎡는 614억원(25) 최고점을 찍었으며 7월에는 138,000만원(7)에 거래되었다.

   

 

관악구에서도 전용 84㎡ 아파트가 10억원을 넘은 사례가 있다. 새 아파트인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2이다. 1차는 작년 6월 입주한 단지로 작년 1010억원을 돌파해 105,000만원(12)으로 신고되었으며 올해 5월 입주한 2차는 8118,500만원(14)으로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가 이뤄졌다.

 

구축단지 중에서는 봉천동 두산아파트가 10억원에 바짝 따라붙었다. 7월 말 99,300만원(7) 거래되었다. 이 단지 역시 1년 전인 8 6억원대에 거래된 사례도 있었지만 작년말부터 상승세가 커지면서 10억원에 다다르고 있다. 같 은 단지 59㎡도 9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8월 초 89,900만원(13)에 거래되었다.

 

구로구에서는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0165월입주) 전용 84㎡는 올 초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7115,000만원(7, 14)에 주인을 찾았다. 

 

 

또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도 전용 84㎡가 810억원을 넘었다. 799,000만원으로 실거래신고 되어 최고가를 찍은 후 다음달인 8103,000만원(15)으로 실거래 신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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