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ㆍ택지지구도 행정기관 낀 아파트 ‘대장주’
공공기관 인근 주거지, 교통ㆍ편의시설 잘 갖춰져 인기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을 맞이한 가운데, 행정기관 인근 주거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완벽한 생활인프라를 갖춰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데다, 행정기관 및 관련업종 종사자들로 배후수요가 확보되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가 선호할 만한 조건을 지닌 행정기관 인근 아파트는 이 같은 이유로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경기도청 신청사 공사가 시작된 광교신도시의 경우 신청사를 사이에 둔 ‘자연앤힐스테이트’와 ‘e편한세상 광교’는 이 일대 집값을 주도하는 아파트로 손꼽힙니다.

이들 단지의 평균 매매가격은 9월말 KB부동산 시세 기준, 각각 3.3㎡당 2115만원과 1838만원으로 이의동 평균인 1788만원에 비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분양시장에서도 행정기관을 배후에 둔 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로 인기를 검증한 바 있습니다. 남양주시청 제2청사와 남양주 경찰서, 의정부시 지방법원 남양주지원이 들어서는 다산신도시는 2015년 이후 공급된 아파트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었습니다.

또 최근 분양을 마친 부산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복합2블록)은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바로 옆 자리에 있으며 평균 청약경쟁률이 143.96대1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최근 3년 사이 이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입니다.

행정기관 인근 아파트 높은 청약경쟁률, 인기 검증 완료

행정기관은 민원인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여건이 우수한 곳이나 지역의 중심부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권 형성이나 생활인프라가 행정기관 중심으로 빠르게 조성되고 유해시설이 없는 쾌적한 환경이 대부분이라 인근에 조성된 주거지도 특히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행정기관을 옆에 둔 유망 분양단지로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와 세종시를 들 수 있습니다.

시흥장현지구

시흥 장현지구에는 오는 10월 동원개발이 시흥시청 인근에 짓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가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흥 장현지구 B-7블록은 시흥시청 등 행정타운이 인근에 위치하며 시흥시청역(예정), 상업지구(예정) 등이 가까워 장현지구 안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경기권역에서 보기 드문 트리플 역세권(예정)으로 시흥시청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합니다. 시흥시청역(예정)은 2018년 소사-원시선 개통과 더불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출 전망입니다. 차량으로는 연성IC를 통해 제3경인고속도로로 진입이 용이하며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도 인근에 위치해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합니다. 단지 인근으로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상업지구(예정)도 가깝습니다. 또 능곡지구의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화일반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혜도 기대되는 곳입니다.

세종시

세종시에서도 추석 이후 2-4생활권의 주상복합 단지가 대기 중입니다. 2-4생활권에는 국세청 및 행정안전부2청사, 소방청, 한국정책방송원 등이 있는 곳으로 문화, 국제교류 및 중심상업지구로 만들어 질 예정입니다. 이 곳에는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백화점 등 중심상업시설과 국립박물관 등 여가시설이 들어오게 됩니다.

한신공영은 오는 12월에 2-4생활권 P1구역 HO1, HO2블록에서 주상복합단지(총 1031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한화건설은 하반기에 2-4생활권 P4구역 HC3블록 343가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