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로또 마천루를 잡아라! 초고층건축물 비율 0.03%

2018. 05. 30   14:24 조회수 11,840

 

대한민국 초고층 건축물의 상징•시초 63빌딩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출처: 63스퀘어 홈페이지> 


 

대한민국 초고층빌딩의 시초나 다름없는 63빌딩. 이 빌딩은 한강과 더불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으로 오랜기간 자리매김 해왔다. 대한민국의 금융•입법•행정중심지 여의도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기술력과 건축 노하우가 반영됐으며 거대 자본금이 투입된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초고층빌딩을 서울 시내에서도 찾아보기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63빌딩은 희소성까지 띠면서 가치가 치솟았다.

 

 

■ 2000년대 들어 초고층아파트 전성시대 열려 

 

 

2000년 초반, 초고층아파트 타워팰리스(최고 73층)가 약 20여년간 이어온 63빌딩의 왕좌를 무너뜨렸다. 이후, 강남이나 여의도, 목동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초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부산 해운대와 충남 아산신도시 등 지방에서도 초고층아파트가 명성을 떨치고 있다.

 

초고층아파트가 완공되면 곧 당해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 마포구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최고층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가 해운대 스카이라인을 바꾸며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이 됐다.




<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 

 

 

■ 초고층 건축물 공급 절대적으로 부족

 

 

초고층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신규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7년 건축물 현황 통계’에 따르면 31층 이상의 고층 건축물은 전국 712만6,526동 중 1,912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0.03%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수치다.

 

초고층건축물은 높은 용적률을 적용 받는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 등에 제한적으로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도제한구역이나 군사보호구역, 경관•미관지구 등 까다로운 건축규제로 인해  초고층건축물이 들어설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초고층건축물의 높은 건축비도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희소성 높은 초고층건축물…’황금알 낳는 거위’?

 

 

고층 건축물의 희소성이 높은데다가 주택수요가 많아 완공 후 가치가 치솟고 있다. 그만큼, 초고층건축물을 찾는 실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가 지상 123층 규모로 지어져 준공 전부터 단번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완공 후에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빌딩으로 거듭났으며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가 되기도 했다. 

 

 

 

 

준공을 앞둔 부산롯데타운은 107층 규모로 올라서게 돼 초고층아파트가 즐비한 해운대에서 랜드마크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층아파트들은 주변 시세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올해 3.3㎡당 실거래가 8천만원을 돌파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최고 38층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다. 이 단지는 한강공원 앞에 위치해 있어 집앞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초고층아파트로 지어진만큼 대부분의 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의 평균시세는 조만간 3.3㎡당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출처: 한국경제신문]

 


부산 최고의 마천루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두산위브더 제니스’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222㎡형이 지난 3월에 41억434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부산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다. 특히, 부산의 실거래가 최고가 아파트 순위를 살펴보면, 열 손가락안에 드는 아파트 모두 해운대의 초고층아파트다.   

 

 

 

 

고층 아파트의 분양 성적도 좋았다. 실제로 최근 지난 4월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07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상 47층 높이로 지어지는데다 Neo Classicism(신고전주의)을 지향하는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 귀한 대접 받는 초고층건축물…신규분양물량에 대한 관심 높아져

 

 

초고층건축물이 희소성을 띠면서 신규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대에 짓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6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전용면적 69~84㎡)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에서 가장 높은 36층 규모로 지어진다. 공동주택 256가구와 오피스텔 138실을 분양한다. 대부분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도 예외는 아니다.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서 분양중인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최고 38층으로 지어진다. 최상층 높이는 173.9m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의 외관설계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인 ‘Perkins Eastman’의 창립자인 ‘Bradford Perkins’ 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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