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소비 트렌드 따라간다

2019. 12. 17   09:00 조회수 13,564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평면 특화 경쟁이 주택시장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소비 트렌드로 선정된 키워드를 접목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트렌드로 꼽혔던 퀀투퀄(Quantity to Quality)이 지식산업센터에도 적용되는 모습이다.

 

퀀투퀄은 앞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양이 질로 전환된다는 뜻이다. 즉,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질적 전환을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를 일컫는다. 최근 새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3면 발코니, 테라스, 복층 등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는 평면 특화설계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우수한 청약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질적 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면 특화설계로 가성비와 차별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단기간 계약을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성동구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는 오피스 내부의 층별로 5~6개의 발코니를 설계들 도입하고, 일부 타입에 7.6m 층고의 복층형 설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차별화된 상품성에 호평을 얻으며 분양 시작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또, 경기 광명시에 분양된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 역시 계약 한 달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모든 호실에 발코니 제공과 일부 호실에 2면 발코니 설계 등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는 특화설계를 선보이며 단기간 계약을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발코니, 높은 층고, 복층형 설계 등 다양한 평면 특화설계를 갖춘 곳이 이 같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설계를 통한 실사용 면적 극대화는 물론, 비용 대비 더 넓은 서비스 면적 제공, 각 기업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공간활용성 등 최적화된 업무 공간과 가성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을 갖기 때문이다.

 

실제,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 더블역세권 인근에 분양 중인 ‘한라 원앤원타워’는 인근 지식산업센터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평면 특화설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호실 양면 발코니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 극대화하고 가성비 높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얻는 모양새다.

 

그 밖에도 3.7m 광폭 테라스(지상 2층) 설계를 비롯해 지역 내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공개공지, 원스톱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는 상업시설 등 기본적으로 우수한 입지 여건에 최신 소비 트렌드까지 반영한 다양한 설계로 차별성과 희소성을 더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평면 특화 등 트렌드 반영한 지식산업센터 ‘차별화된 경쟁력’ 눈길

 

이러한 평면 특화설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20’를 통해 ‘특화생존’이라는 2020년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꼽았다. 특화생존이란 특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소비자의 요구가 극도로 개인화되면서, 표준화된 대중적 접근으로는 더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2020년 소비 트렌드인 ‘특화생존’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하나의 성공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격 대비 만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인 수요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차별성과 그로 인한 희소성을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획일화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지식산업센터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합리적인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최신 트렌드 반영과 남다른 특화설계 도입 등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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