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발표 보름 동안 비규제지역 매매가격지수 상승… 신규 분양 단지 수요, 투자 집중 전망

2020. 06. 05   11:00 조회수 7,600


 

▶ ‘분양권 전매’ 강화 발표 이후 청주, 광주, 순천, 강원 등 비규제지역 매매가격지수 ↑

▶ 1순위 조건 낮고, 분양권 전매 시기 짧은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수요, 투자 집중 전망

 

정부의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대책에 대한 영향으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랜 기간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서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경험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실수요, 투자수요들은 다시 한번 비규제지역에 공급을 앞둔 분양 단지에 청약통장을 던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비규제지역 일부, 대책 이후 매매가격지수 상승

이미 일부 비규제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11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대책이 발표된 5월 11일 대비 25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14%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도권은 0.2%, 지방권은 0.09% 상승했다. 6대 광역시는 0.16%, 5대 광역시는 0.1% 올랐다. 또 9개도는 0.18%, 8개도는 0.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전국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곳도 많았다. 그 중 지역별로 매매가격지수 상승이 가장 높은 곳은 청주시 청원구(1.77%)였다. 이어 △대전시 동구(1.26%) △안산시 단원구(1.17%) △청주시 흥덕구(1.07%) △대전시 서구(0.94%)를 비롯해 △경기도 광주시(0.71%) △수원시 영통구(0.57%) △용인시 수지구(0.45%) △충남 보령시(0.3%) △전남 순천시(0.2%) △강원 속초시(0.1%) 등으로 나타났다. 

 

분양권엔 저마다 프리미엄 ‘플러스 알파’

분양권과 입주권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의정부시의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전용면적 59.98㎡의 분양권은 분양권 전매가 해제된 이튿날 분양가 대비 1억여원 오른 5억1,143만원에 거래됐다.

 

지방 비규제지역인 대구시 달서구의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전용면적 84.68㎡의 경우 분양권 역시 5월 분양가 대비 1억여원 오른 5억3,090만원에 거래됐다. 또 전매제한이 없는 지역인 춘천시에서 분양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전용면적 59.93㎡의 경우 곧바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비규제지역, 청약 완화에 수요, 투자 집중 전망

정부의 겹겹이 규제가 더해지는 가운데서도 짧은 기간 동안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하고, 분양권에 웃돈까지 붙어 실거래된 것을 미뤄볼 때 올 분양시장에서도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함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거나, 있어도 6개월(또는 지역에 따라 1년)로 짧다. 또 대출한도도 LTV 70%, DTI 60% 적용으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LTV, DTI 40%) 보다 높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1년 이상인 세대주, 세대원에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번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는 규제가 없는 대도시가 거의 남지 않았고,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됐다. 신규 공급은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을 기점으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낮은 청약 진입장벽과 분양권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 등이 비규제지역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이유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분양 앞둔 비규제지역 주요 분양 물량은

건설사들 역시 이번 대책 발표를 통해 분양 시기를 앞당기면서 비규제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는 더욱 높은 관심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주요 분양 물량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은 6월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에 공급되는 첫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전 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속초 바다 및 청초호 조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바다 조망을 만끽하며 운동하는 부대시설을 비롯해 실내골프클럽, 냉온탕과 건식사우나가 포함된 스파, 커뮤니티 건물 옥상의 스카이가든 등이 적용될 계획이다. 중앙초교와 해랑중이 도보 5~10분 거리에 있으며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하나로마트, 속초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회관 등의 이용도 쉽다.

 

동양건설산업은 6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 블록에 짓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2,415세대 규모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및 오송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예정돼 있다. KTX, SRT 오송역과 인접해 있으며 세종시까지 이어지는 BRT 간선도로의 이용도 쉽다. 단지 바로 옆엔 송산공원과 오송호수공원도 위치해 있다. 

 

금호건설은 6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1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36㎡, 605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경강선 여주역과 인접해 있으며 이를 통해 판교까지 40분대로 오갈 수 있다. 인근에는 서여주IC, 남영주IC, 여주IC를 이용할 경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세종초, 세종중 등 교육시설과 가깝고 대형마트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한라는 6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쌍동1지구에 짓는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2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62~84㎡, 총 1,108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어린이공원이 건립 예정에 있다. 수도권 지하철 경강선(판교∼여주) 초월역과 1㎞ 정도(도보 10분)로 인접해 있으며 이를 통해 판교, 강남역으로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산업개발은 9일 경남 김해시 삼문동 90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47세대 규모이며 이 중 33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바로 앞 대청로를 비롯해 인근에 있는 금관대로, 남해고속도로 등을 통해 창원•부산 등 광역 이동이 수월하다.

 

대림산업은 7월 경남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짓는 ‘밀양 내이동 e편한세상(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60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밀양나노산업단지,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있다. 인근에 밀성초, 밀성여중, 밀성고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밀양시청,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등 관공서도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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