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분양시장, 실수요자 내 집 마련 'IN 서울' 아파트 어때요?

2017. 10. 18   10:14 조회수 4,903


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 본격화, 서울 알짜 입지 재건축•재개발 공급 앞둬
실수요자 구미 당기는 중소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인기’

 

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여름 비수기 이후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사상 최대 연휴였던 올 추석 이후로 공급 시점을 잡으면서 10월에만 전국 3만6천여 가구가 나올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알짜 입지의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가 많습니다. 또한 현재 새 아파트 시세와 분양권 프리미엄이 고공 행진하는 만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0월 분양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국 61개 단지 3만619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특히 10월에는 서울에서 관심을 주요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 들어 분양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비교해 볼 때, 경기도와 인천은 평균 7대1, 4대1로 서울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각종 택지지구 개발로 신흥 주거단지가 곳곳에 건설되어도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 지역의 새 아파트 인기에 못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올해 분양된 서울 지역의 아파트는 일부 사업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되었습니다. 9월 말 기준, 34개 사업지에서 올 들어 일반분양 1만419가구가 나왔으며 청약통장을 쓴 청약자는 15만4265명으로 집계되며, 평균 1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나옴에도 불구하고 1순위 서울지역 거주자에서 속속 마감된 것을 고려하면 서울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여전한 인기 지역임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떴다 떴다~ 브랜드 아파트

 

서울은 교통여건이 이미 갖춰져 있고 학교를 비롯한 교육 및 각종 기반시설, 상업시설 등이 안정되어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노후 단지가 많은 지역은 새 아파트 교체 수요도 풍부해 신규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품질에 대한 수요자들의 신뢰가 깔린 만큼 아파트 선택 시 매우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올 가을 서울에서도 예비 청약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돼 이들 단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알짜 지역의 재개발•재건측 단지의 공급이 이어짐에 따라 자신의 상황과 여건에 맞춰 옥석 가려내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10월 분양을 앞 둔 곳 중에서는 중랑구 면목동의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가 대단지,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505가구 규모며 이 중 1029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노후 아파트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중랑구에서 선보이는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입주 이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건설사가 짓는 이름 있는 아파트인 만큼 거주자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송파구 거여동에도 10월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나옵니다. 대림산업이 거여 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3㎡로 378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까워 이동이 수월합니다.

두산건설은 이달 서대문구 홍은6구역을 재건축한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ㆍ59㎡, 총 296가구 규모로, 이 중 202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지난해 공급한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497가구)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단지는 앞서 공급한 1차 단지와 함께 홍은동에 총 793가구의 두산위브 브랜드 타운을 조성합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는 한화건설이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296가구로 지어지고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이며, 상업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을 일반에 분양합니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와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도보로 1ㆍ2ㆍ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합니다.

 

무주택 실수요자 당첨 확률 높아졌다, 청약전략 어떻게?


 

10월부터는 달라진 청약제도를 활용해 내 집 마련 전략을 자는 것이 필수입니다.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1순위 기준이 1년 경과에서 2년 경과로 높아져 서울에서 1순위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또 가점제 적용 비율도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는 100% 가점으로 진행되는 만큼 달라진 제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 같은 변화는 오히려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 환경이 더욱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점이 높을수록 원하는 곳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젊은 세대주들의 경우 사람들이 몰릴 만한 곳에서는 특별공급이나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주택형을 공략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당첨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달라진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부적격 당첨이 나올 수 있어 가점이 낮다고 미리 포기하기 보다는 원하는 곳에 청약통장을 활용해 보는 것도 유리한 전략이 됩니다.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 연구소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