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TODAY 리얼투데이

수색역 일대 `제2 타임스퀘어` 개발

2014. 02. 28   




 

경의선 수색역 일대가 백화점, 호텔, 컨벤션, 오피스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돼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수색권역을 연결하는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개발된다.

 

27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된 `2030 서울플랜` 중 서북권 광역중심지 육성 전략 일환으로, 수색ㆍ증산 재정비촉진지구와 상암DMC 사이에 있는 약 15만㎡ 철도용지에 연면적 43만9000㎡ 규모 상업ㆍ업무ㆍ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곳은 정부(52%)와 코레일(48%)이 소유권을 나눠 갖고 있다.

 

서울시는 통합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다.

 

수색역 구역(6만㎡)은 DMC 종사자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원스톱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백화점과 마트, 복합상영관과 전시시설, 호텔, 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DMC역 구역(3만6000㎡)은 상업기능을 갖춘 광역생활권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대규모 복합쇼핑공간과 엔터테인먼트시설, 주민편의시설, 업무시설 등이 도입된다. 수색역과 DMC역 사이에 있는 차량기지 이전 구역(4만4000㎡)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DMC 기능을 지원하는 창조산업과 창업보육시설 등이 자리하게 된다. 나머지 구역은 유보지로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통일 등 미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고가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설치하고, 수색로 변으로 전면광장을 확보하도록 했다. 경의선ㆍ공항철도ㆍ지하철 6호선 등 3개 철도역사 간 환승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DMC역에 통합 환승공간을 만들고, 버스정류장을 직접 연결시키는 등 교통연결체계도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15분 이상 걸리던 환승시간을 8분 내외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자 선정에 이어 도시관리계획변경 사전협상, 건축심의 등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2016년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관리정책관은 “개발 부지 내에 사유지 면적이 매우 적고, 시가 자치구와 코레일과 사전 논의 및 조정을 거쳐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사업 무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