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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지역내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마천루 분양 大戰’

2014. 05. 02   




토목과 건축 공법이 발전하면서 세계 각 도시들이 마천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시장도 신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한동안 뜸했던 초고층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 채비를 하면서 분양대전이 예견되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그 지역 내에서도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갖춰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다. 또 대부분 대형건설사가 참여하거나, 대규모 단지가 많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어디일까.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3차와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1차가 각각 69층으로 가장 높다. 일반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삼성동 현대아이파크다. 그리고 지난 2011년에 입주한 80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우리나라의 최고층의 아파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높이만큼 집값도 마천루 수준이다.

 

타워팰리스3차는 KB시세 4월 10일 기준 3.3㎡당 평균 3143만원으로 도곡렉슬 다음으로 비싸다. 다음으로 높은 66층인 타워팰리스1차는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990만~1400만원으로 서울시 평균 분양가의 3배 높은 분양가 책정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입주시기에는 분양초기(1999년3월)대비 평균 200%의 시세를 기록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전용 137㎡의 분양가가 6억6553만원에 분양됐지만 입주시기 2003년에는 13억으로 두배 상승했다. 현재는 15억원 선이다. 목동 하이페리온1차는 3.3㎡당 분양가가 850만~1250만원 수준에서 현재 시세는 3.3㎡당 평균 2155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 아이파크는 최초 분양가를 3.3㎡당 2700만원에 분양해 국내 최고가로 화제를 모았지만, 분양을 실패하고, 1500만원 대로 재분양을 했었다. 이 아파트는 현재 3.3㎡당 4516만원으로 지역 내 가장 높은 시세로 형성돼 있다.

 

그리고 지역 내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로 명성을 이어갈 아파트들이 분양 채비를 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도 크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롯데캐슬 골드파크Ⅰ' 분양 성공에 이어 ‘롯데캐슬 골드파크Ⅱ’ 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하는 이 복합단지는 최고 35층으로 지어져 지역 내 초고층 아파트의 명성을 얻는다.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 금천구는 현재 지난해에 입주한 시흥동의 ‘남서울힐스테이트’가 최고 29층으로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특히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중소형 중심의 아파트와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롯데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지어져 서남권의 새 랜드마크로 관심이 크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의 약 7배 규모(5만3433㎡)의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롯데캐슬 골드파크Ⅱ는 아파트 292가구와 오피스텔 178실로 총 47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과 인접해 있고 시흥대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두산중공업은 성동구 성수동1가 547-1에 짓는 ‘트리마제’를 분양한다.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떠오른 서울숲 일대에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바꿀 최고 47층의 초고층 아파트다. 지난 2011년에 입주한 갤러리아포레가 현재 45층으로 가장 높다.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 동, 총 688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25~216㎡로 소형에서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폭넓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약 5680㎡ 규모의 공간 안에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 라운지, 북카페, 레슨룸, 카페테리아, 스파,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실내 골프연습장은 약 28m 규모로 조성돼 마치 필드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 자이'는 최고 31층 높이로 지어진다. 주변 아파트건물의 최고 높이가 20층에 불과해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건설사 관계자 설명이다. 단지의 개방감을 더하기 위해 모든 동의 1층은 필로티로 설계했다. 이에 따라 저층 가구의 사생활 보호와 보행자의 안전한 동선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의 ‘엘시티’가 6월에 분양한다. 엘시티는 101층짜리 랜드마크타워와 85층 높이의 주거타워 2개 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해변을 바로 끼고 들어서기 때문에 조망권을 확보한다. 랜드마크타워에는 6성급 호텔과 레지던스형 호텔이 들어선다. 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전망대, 쇼핑몰 등 상업시설, F&B(테라스 카페 등) 등이 설계될 예정이다. 주거타워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총 882가구로 193㎡, 216㎡, 249㎡ 등 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316㎡, 320㎡로 구성된 펜트하우스 6가구도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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