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쇼핑은 물론 여가생활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복합 쇼핑몰’ 주변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복합 쇼핑몰’은 한 장소에서 쇼핑 뿐만이 아니라 외식, 문화, 레저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이러한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 단지 주변에 들어선다면 입주민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여가•취미생활 등을 알차게 누릴 수 있게 된다. 또 고용창출 효과로 자연스럽게 인구유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값상승에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서남부 대규모 ‘복합 쇼핑몰’로 꼽히는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가까운 단지는 집값이 2억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같은 영등포에 위치하면서도 ‘타임스퀘어’가 먼 곳에 위치한 단지는 가격상승이 높지 않았다.

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인근 ‘문래자이’(2001년 입주)아파트는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가 ‘타임스퀘어’ 착공직후인 2004년 1월, 4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타임스퀘어’가 개점한 2009년 9월에는 6억6750만원으로 1억8750만원이 올랐다. 반면 ‘타임스퀘어’와 거리가 있는 ‘대림동 현대’(1998년 입주)아파트는 전용 84㎡의 평균매매가가 2004년 1월, 2억3000만원에서 2009년 9월, 3억2500만원으로 9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각 지역마다 개발예정에 있는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 가까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신세계가 2017년까지 총 공사비 4000여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인근지역인 서울 은평뉴타운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규모 복합 쇼핑몰 ‘알파로스’ 사업이 최종 무산되면서 고양 삼송지구 주변 단지들에 대한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복합 쇼핑몰’ 주변 아파트는?

신세계는 초대형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LSC)를 고양 삼송과 하남 미사 등에 착공할 예정이다. 고양 삼송지구 일대 도시지원 시설용지 1-1블록에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은 9만6000여㎡부지에 총 공사비 40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반경 10㎞ 이내에 백화점이 없고 반경 5㎞ 안에 대형마트도 없어 뛰어난 상권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복합 쇼핑몰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높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 A20블록 ‘삼송2차 아이파크’가 있다. 이 단지는 10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7월 12일 견본주택 오픈을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도 ‘삼송2차 아이파크’는 풍부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대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 형성과 함께 가장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출퇴근이 바쁜 직장인들은 삼송지구 내 아파트 가운데서도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가장 빨리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다. 삼송역 이용 시 서울 중심권까지 20여분에 도착할 수 있다.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돼 올해 원흥역 개통 및 원흥~강매간, 일산신도시~신사(새절간), 삼송~원흥간 등 도로가 신설된다. 지식산업센터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개발호재 역시 갖췄다. 삼송역 주변으로 삼송 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이 예정돼 있다. ‘삼송2차 아이파크’는 수요가 많은 전용 7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11만7990㎡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 쇼핑몰은 총 공사비 8000여억원이 투입될 계획으로 2016년 상반기 개점할 예정이다. 이곳은 특히 수도권 최대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조성돼 인근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바로 옆 하남미사지구 A22블록에서는 동원개발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가 오는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남 미사지구는 지하철5호선 연장 개통 확정의 교통호재까지 갖춰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이 단지는 전용 60∼84㎡ 총 814가구로 공급된다.

롯데는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옆과 수원시에서 대규모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송도에 들어서는 롯데몰은 8만4357㎡ 부지에 총 공사비 1조원이 투입돼 2015년 개점될 계획이다.

복합 쇼핑몰이 가까운 곳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지목되고 있는 곳에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 중이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22∙23-1블록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망이 장점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 입구역이 도보권에 있다. 우수한 학군으로 채드윅 국제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바로 앞 초∙중∙고 예정 부지가 위치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34층 총 17개 동 규모에 전용 72~196㎡ 총 1861가구로 구성됐다.

수원시 권선구 역세권2구역(KCC부지) 4만4019㎡부지에는 올해 수원 롯데몰이 개점할 예정이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조성되는 이곳 인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1,2차 3360가구에 이어 8월 공급예정인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가 눈에 띈다. 국철 1호선 세류역을 이용할 수 있고, 1번 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이 가깝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도록 단지 내 초등학교가 개교해 있으며, 추가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다양한 시설 역시 확충 돼 아이파크시티 부지 내 상업, 공공시설, 근린공원 등도 조성된다.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는 전용 59~101㎡ 총 1152가구로 구성됐다.

현대는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5만2375㎡부지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을 2014년 개점할 예정이다.경인 아라뱃길과 가까워 복합 쇼핑몰 수혜가 예상되는 동부건설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인천 계양구 귤현동 306-1번지 일대에서 분양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도 가깝다. 서울역ㆍ여의도역까지 25분대, 강남까지는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1~2층, 지상13~15층 14개 동, 전용 84~145㎡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