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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월세집, 10년간 임대료 없는 ‘매입임대리츠’ 나온다

2016. 05. 09   16:52


 

신혼부부를 위해 최장 10년간 임대료 인상이 거의 없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이 나온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의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 리츠’라는 임대주택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택도시기금이 리츠를 설립하여 보증금과 기금으로 기존주택을 매입한 후, LH에 위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집이라면 세입자는 보증금 1억5000만원을 내고 입주해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세입자는 보증금 외에 기금이 출자한 1억5000만원에 대한 이자 25만원을 월세로 내면 된다. 물가상승 요인 등에 따라 관리비(LH 위탁수수료)는 일부 인상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정투입 없이 기금의 출·융자만으로 기존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수도권·광역시 및 인구 10만 이상 시에 있는 150가구 이상 단지이면서 주택가격 3억 이하, 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대상이다. 정부는 올해 1000가구를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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