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TODAY 리얼투데이

가시성과 접근성…우수한 상가 속속 선보여 투자자 관심 상승

2014. 04. 01   

 
▲ 왕십리뉴타운2구역 텐즈힐 상가

 

최근 상가시장에서 ‘가시성’과 ‘접근성’이 우수한 상가들이 속속 선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다 정부의 주택 임대소득 과세 강화로 상가가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가는 기존부터 정상적으로 과세를 하고 있었고 정부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섬에 따라 경기여건이 좋아지다면 상가시장은 다시 과거의 명성을 찾을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상가투자에서 ‘가시성’과 ‘접근성’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까. 상가투자나 입점하기 위해서 고려할 점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눈여겨 볼 것이 ‘가시성’과 ‘접근성’이다.

 

‘가시성’과 ‘접근성’이 상가의 입지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요건중 하나라는 것이다. 고객이 운전을 하던 도중 점포을 보고 방문을 결정하여 접근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며, 도보 고객도 매장이 눈에 띄어야 방문을 쉽게 결정내릴 수 있다. 때문에 가시성은 고객이 점포를 쉽게 찾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게된다.

 

특히 가시성은 혼잡한 도심지에서 더욱 중요한데 아무리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상가라고 할지라도 가시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가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가시성은 150m 거리에서 상가나 간판이 확인되면 좋은데 상가건물에 육교나 고가도로, 가로수가 있는 경우 노출성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므로 피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몇 년전부터 서울시내에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로 바뀌는 곳이 있다. 이렇게 되면 고가도로에 있던 상가의 가시성을 증대시키고 접근성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장사도 잘 되지만 상가가격이 반드시 상승한다. 상가의 전면도 가시성을 높이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전면이란 점포의 고객들이 점포를 인지하고,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매장내부에서 외부의 전경을 볼 수 있고 매장의 시야가 탁 트여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이 좋은 점포는 고객들을 끌어 들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분양하는 점포들이 살펴보아도 세장형(세로로 긴 모양) 점포들이 많고, 장방형(가로로 넓은 모양)점포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세장형 점포보다는 장방형 점포가 좋고, 최고의 입지조건은 코너형 점포이다.

 

같은 33㎡의 점포라고 해도 세장형 점포는 전면이 3m에 불과 하지만, 장방형 점포는 10m의 전면이 나오며, 코너형 점포는 시야성이 좋은 13m의 전면을 갖게 된다. 접근성은 상가 입지 선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입지선정에 많은 요인이 작용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요건은 접근성이다. 다른 요인이 다 잘 맞아떨어지는 매장이라 할지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시성도 좋고 유동인구도 많은데 고객이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매장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최근에 ‘가시성’과 ‘접근성’을 강조하는 상가들이 속속 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상가로 코너입지, 스트리트형, 테라스형이 있다.

 

△코너상가=코너입지에 있는 상가는 대부분 3거리나 4거리 대로변에 접해 있으며, 점포 가시성이 우수한데다 차량 통행량과 유동 인구량이 모두 활발하고 점포 앞에 횡단보도가 위치한 경우가 많다. 코너 입지 상가는 임차 대기수요가 많아 상대적으로 임차인 확보에 용이하다. 불경기 영향을 덜 받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세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가 다소 높더라도 사거리 코너는 입지가 좋아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일명 거리형 상가로도 불리우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강남역, 합정역, 왕십리과 같은 도심은 물론 마곡, 판교, 위례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도 속속 공급이 되거나 예정에 있다.

 

과거 상가는 동선을 수직으로 배열해 집합체를 구성하는 박스형 고층 형태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상품 구성보다는 상가 입지나 가격조건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와 달리 스트리트형 상가는 동선을 따라 1~2층짜리 저층위주로 상가를 배치한다. 소비자 체류시간을 늘림으로써 유동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변 유동인구를 잠재 고객으로 흡수하기 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유리하다. 유동인구가 늘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 받기도 한다.

 

△테라스형 상가=테라스 상가는 대단지 아파트·오피스텔·주상복합·지식산업센터의 보행도로를 따라 점포가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와 접목해 주로 설계된다.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서비스 면적이 넉넉한 데다 탁 트인 느낌이 나는 게 장점으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이기도 유리하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설계돼 입소문을 타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카페거리, 고양시 일산동구의 스트리트형 쇼핑몰 라페스타 등이 있는데 주변 상가보다 월임대료가 30~50% 이상 높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테라스 상가는 또 실내 공간을 옥외로 연장해 점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된다. 이는 통상적으로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타인에게 제약받기를 싫어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만족하게 하면서 테라스 바깥에 있는 차별성을 심어 준다는 점에서 테라스 상가의 인기는 지속 될 전망이다. 실내보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맘껏 떠들 수 있는 것도 테라스의 장점이다. 상권과 입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의미다. 특화된 거리가 아니라면 사거리 코너 등에 테라스형 상가를 차리는 게 좋다.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