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있던 서울 동남권 일대의 분양이 재개된다. 이달에만 약 3000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잇따른 개발호재와 함께 뛰어난 입지로 주목 받고 있어 분양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올해 7월 기준)은 지난 2013년 1월에 비해 4.75%, 송파구는 3.25% 상승했다.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한 기대심리가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두 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은 기록한 곳은 서초, 강남, 성북구뿐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28% 그쳤다.

강동에서는 지하철 9호선의 4단계 연장선이 연결된다. 고덕강일지구~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고덕지구와 마주하고 있는 강일지구에서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도 들어선다. 유통·상업, 연구개발(R&D), 호텔·컨벤션센터, 녹지 등 네 가지 축으로 개발 될 예정이다.

송파 역시 개발호재가 즐비하다. 올해 말 제2롯데월드가 완공 예정이며, KTX수서역(2016년 개통 예정)도 가깝다. KTX수서역 인근은 환승센터와 업무·상업시설 등 역세권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에 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른 호재도 기대된다.  문정법조단지(2017년 입주)와 미래형 업무지구(예정)도 들어서며,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도 진행중이다.

잇따른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동남권 분양 물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송파구에서는 지난해 10월 분양 된 ‘위례중앙푸르지오1·2단지(288가구)’ 이후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강동구에서도 지난해 11월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109가구)’ 이후 공급이 전무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숲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08㎡ 총 687가구 규모다. 이 중 250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강남권 출퇴근이 수월하다. 또 올림픽대로 암사IC를 비롯해 암사대교, 서울외곽고속도로 상일IC 등의 이용도 쉽다. 고일초, 강동고, 한영중∙한영고∙한영외고 등이 가깝다.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업무지가 들어선 강일지구도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다. 단지 북측과 남측으로 약 65만㎡ 규모의 명일공원이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헬리오시티’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지상 35층 84개 동 전용면적 39~130㎡ 총 9510가구 중 일반분양은 1635가구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송파역이 있어 이용이 쉽다.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도 오는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는 석촌초·중, 가락초·중·고, 잠실여중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송파구 문정지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문정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지난달부터 분양 중이다. 지하 5~지상 16층, 총 634실 규모다. 전용면적 21~38㎡로 구성된다. 강남권의 신규 업무지구인 ‘문정지구’에 위치해 많은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으며, 오피스텔 바로 앞에 위례신사선 법조타운역이 오는 2021년 완공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강동·송파와 함께 동남권 주거벨트를 이루고 있는 위례신도시의 분양 물량도 주목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신영이 ‘위례 지웰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 북쪽으로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우남역을 잇는 위례선(2021년 개통 예정)을 이용 할 수 있다. 전용면적 68~84㎡로 구성되며, 총 784실 규모다.

보미종합건설은 ‘위례 보미리즌빌’을 오는 9월 공급한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전용면적 96~112㎡ 총 131가구 규모다.

※ 동남권 주거벨트 내 분양 물량

(* : 오피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