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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오래된 담장 헐고 열린녹지로 변신

2015. 08. 08   09:06

올 연말까지 성수강변건영아파트 등 서울시내 6개 아파트의 1,834m 담장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녹지가 조성된다.

 

6개 아파트는 성수강변건영아파트,상계주공12단지아파트, 고척우성현대아파트, 삼익그린2차아파트, 영등포구 아파트 2개소(대상지 변경 추진 예정)다.

 

서울시는 아파트의 노후되고 폐쇄적인 담장을 철거한 뒤 그곳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열린숲길과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 총 6,160㎡의 녹지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10년간 163개 아파트의 4만5,061m 담장이 철거됐고 그 자리에 20만2,381㎡에 달하는 커뮤니티 녹지공간이 만들어졌다. 이는 여의도공원 면적(23만㎡)의 약 90%, 축구장(7,140㎡) 30개를 합한 것과 맞먹는 크기다.

 

시는 올해 6개소에 이어 '16년과 '17년에 각각 7개소씩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은 사유지인 아파트 주변 주차장, 이면도로 등을 활용해 주민 모두가 즐기는 커뮤니티 녹지를 만드는 것으로, 녹지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은 관련 조례(서울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비와 구비를 매칭해서 100% 지원한다.

 

아파트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대상지를 선정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뒤 공공조경가를 투입해 설계하는 등 공원 조성 전 과정은 주민과 전문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지역주민들이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머물고,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해나갈 것”이라며 “대상지는 주민 신청으로 선정되는 만큼 아파트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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