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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1코노미' 나홀로족 위한 부동산 상품까지!?

2019. 08. 18   06:00

  

한국 사회에서 현재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17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28.6%(562만명)에 달한다. 2035년이면 이 비중은 34.4%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주변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 즉 나홀로 족이라는 뜻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코노미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1코노미는 ‘1인 가구이코노미’ (economy)의 합성어로 새로운 소비경제를 말한다. 1코노미의 영향력이 가장 큰 분야는 단연 부동산 시장이다

 

주택시장은 과거 핵가족의 영향으로 중대형 선호 현상이 짙었지만, 최근에는 소형 면적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경기도 과천시에서 선보인 과천 위버필드는 초소형으로 나온 전용면적 3562가구와 4660가구 전부를 조합원이 청약했다. 마포구 염리동에서 공급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역시 전용면적 59㎡ 미만 16가구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돌아갔다. 초소형 면적이 조합원의 전유물이 된다는 건 그만큼 투자가치와 인기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

 

 

계속 커지기만 하던 업무시설의 대명사인 지식산업센터도 소호오피스와 같이 자연스럽게 업무공간을 줄여 나오고 있다. 대형에서 소형으로 선호 면적이 변화하는 추세가 반영된데다 1인 창업,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의 창업이 증가하면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3 77,009개에 불과했던 1인 기업은 지난 2017년에는 264,337개로 5년 새 187,328개로 늘었다. 이는 창조경제혁신센터, 1인창조 기업지원센터 등 정부의 다양한 기업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1코노미 트렌드의 영향으로 주택은 작아지고, 업무시설도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과 같이 1인 가구, 1인 기업이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소형 면적의 주택과 소형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가치 역시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1코노미 트렌드를 겨냥한 다양한 부동산 상품이 나온다. 1인 가구이거나 1인 기업, 스타트업일 경우 이번 하반기 분양시장의 물량을 주목해 보는 것도 좋을 전망이다.

 

 소호오피스

서영건설플러스는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지하 2~지상 13, 연면적 14,312㎡ 규모로 지어지며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을 구성했다. 소호오피스와 함께 단지 1층에 들어서는 창업공간인 슬림스토어와 공간이 소형화 됨에 따라 개인 수납공간이 부족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심형 개인 창고인 셀프 스토리지도 갖춰진다.

 

소형 아파트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 준비 중에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최고 25, 7개동, 675가구가 전용면적 49~59㎡의 전 타입이 소형으로 구성돼 젊은 세대 중심의 1~2인 가구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소형 오피스텔

신태양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1244-4, 1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스마트리치 연산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80실로 전 타입이 전용면적 21~28㎡로 구성된 소형 오피스텔이다

 

쉐어하우스

선랩건축사사무소는 이달 24일까지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에 오픈한 쉐어하우스인 쉐어어스 신림점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단지는 기존에 독서실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층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주거공간으로 재구성한 사회주택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세 대비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개인 공간 마련이 가능하며, 이를 제외한 화장실, 거실 등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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