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견건설사 성장세 두드러져…올해 2분기 큰장 선다

2018. 03. 27   11:39 조회수 11,898

 

금성백조, 금강주택 등 주택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이 2분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은 올 2분기(4~6월) 전국에서 총 5만3176가구(임대 포함)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약 50% 가량인 2만6338가구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눈길을 끈다.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수도권 분양 시장은 중견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연이은 분양 성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도권 공략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건설사가 신도시•택지지구 등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프리미엄이 크게 형성된 단지도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금성백조가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금성백조 시범예미지’ 전용 84㎡A는 지난 2월 5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4262만원) 대비 1억8천여 만원 올랐다. 금강주택이 다산신도시서 공급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1차’도 이달 전용 84㎡가 4억76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4억1800만원) 대비 약 6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합리적인 분양가 때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브랜드’보다 ‘실속’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수도권에서 중견건설사들의 브랜드인지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대형건설사 못지 않게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들의 빅브랜드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이나 기술력 등이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금강주택이나 금성백조 등은 30~4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명문건설사로써 품질과 기술력•노하우 등은 대기업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분양시장에서도 중견건설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는 빅브랜드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지난 1월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동탄2차’는 1순위에서 1.5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지난해 12월에 동양건설산업이 분양했던 ‘동탄2신도시 동양파라곤’은 1순위에서 19.8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부평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 현장>


중견건설사들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23일(수),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부평구 부개2동에 짓는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 날,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고객들이 몰몰리면서 견본주택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또, 점심시간이 지난 이후 방문객들의 수가 더욱 늘어나면서 약 1시간 가량 기다려야만 견본주택에 입장할 수 있었다.
 
올해도 중견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2분기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알짜 단지들을 살펴봤다.
 
금성백조는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다음달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498가구와 전용면적 22㎡ 오피스텔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다. SRT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금강주택도 인천 남구 도화지구 2-3블록에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다음달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에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되어 있다. 어린이도서관 및 어린이집도 가깝다.
 
우미건설은 2년 만에 분양을 재개하는 위례신도시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7가구를 6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 1281가구를 선보이며 유승종합건설은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938가구를 공급한이다.

 

 

*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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