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풍선효과? 코로나 이후 군포 아파트값 상승세 두각

2020. 05. 28   10:00 조회수 7,086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지만 오른 곳도 있다. KB부동산 시계열 자료를 분석해 보면 2월 대비 5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에서 군포가 6.45% 올라 수도권 전역을 통틀어 가장 상승폭이 컸다. 분양 물량도 많았고 상승세가 크게 부각된 인천보다도 조용히 큰 보폭으로 집값이 오른 것이다.

 

동기간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14%였고 군포에 이어 많이 오른 곳으로 인천 연수구(4.56%), 안산 단원구(4.21%), 인천 남동구(4.18%), 용인 기흥구(3.64%), 의왕(3.63%), 수원 권선구(3.62%), 수원 장안구(3.6%) 등이 있다.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에서 주인공이지 못했던 군포가 이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규제지역, GTX-C노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포는 위치상 규제지역과 접점에 있는 비규제지역이다. 군포와 접한 안양, 의왕, 수원이 지난 2월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대출을 비롯해 각종 규제 프레임 안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하고 가격마저 저렴한 군포가 반사효과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군포의 아파트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고 거래량이 폭증한 시기가 2월이라는 점도 수.용.성에 이어 군포가 제2의 풍선효과를 받았다는 개연성을 높인다.


이밖에 군포에는 1호선과 4호선이 멈추는 금정역에서 GTX-C 노선이 계획되어 있다. 이 노선은 수원에서 출발해 금정역을 지나 삼성동 등 서울 주요지역으로 이어진다. 다시 말해 GTX가 개통하면 강남권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금정역 GTX, 산본 리모델링 바람
뜨겁게 달궈진 군포

 

군포의 올해 부동산 시장은 예년과 확연히 다르다. 작년말부터 가격이나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하다가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올해 2월에는 1,814건의 아파트 실거래가 있었고 이 수치는 전년도 동기(99건)와 비교하면 18배나 늘어났다.

 

개별 단지를 보더라도 올 들어 최고가를 찍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군포 대장주인 ‘래미안 하이어스’는 산본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2010년 입주했다. 총 2,644가구 대단지로 산본역과 금정역 두 곳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주거 선호도가 높고 GTX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들어 가격이 크게 뛰었다.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3월 9억3,500원(27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6월만 하더라도 7억3,800만원(28층)에 실거래 신고되어 2억원 가까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8억원 초반에 거래가 있었지만 2월부터 집값이 치고 올라가 9억원을 넘어섰다.

 

군포 아파트 시장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리모델링이다. 여느 1기 신도시처럼 산본 역시 20년이 훌쩍 넘은 노후 중층 아파트가 많아 리모델링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업성이나 추진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본역 인근인 6단지 세종, 3단지 율곡, 7단지 우륵 등에서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있으며 산본신도시 내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율곡주공 전용 51㎡는 지난해 6월 2억5,400만원(5층)에 거래되었고 올해는 3억원을 지난 2월 돌파했다. 3월에는 3억6,000만원(9층) 최고점을 돌파한 이후 4월과 5월은 가격이 조정되어 3억원 초반대에 실거래 신고된 사례가 있다.

 

세종주공 58㎡는 작년 6월 3억200만원(13층)에 실거래 신고되었고 올해 3월 4억원을 넘기면서 1년 사이 1억원 가량 올랐다. 최고가로는 3월 중순 5층 아파트가 4억1,400만원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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