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단골 이슈 ‘철길•도로망’, 교통호재 따라 돈맥(脈) 흐른다

2017. 11. 13   18:19 조회수 4,965

◆ 부동산 시장 단골멘트 ‘교통호재’, 이유 있는 관심

 

부동산 시장을 눈 여겨 본 사람들은 신규 철도 노선이나 도로망 개통 소식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단골 멘트로 등장하는 요소이지만 그 만큼 중요한 재료이다 보니 신규 철도 노선이나 도로망 건설 소식 자체가 화제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전국 각지를 잇는 광역철도나 광역도로, 도심전철 등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역들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인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는 KTX 및 고속도로 개통으로 땅값과 아파트값 모두 상승한 바 있으며 수도권 안에서는 GTX, 지하철 개통 등의 이유로 아파트가격이 올랐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신분당선이 개통된 지난 2011년 11월 대비 올해 10월 현재 아파트값 상승률이 7.03%(KB부동산 통계) 올라 경기도 평균인 5.62%에 비해 상승폭이 컸습니다. 지난 2012년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광교신도시 역시 입주 초기 지하철 개통 전에 비해 지금의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광교중앙역 역세권에 위치한 수원시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5㎡의 일반평균 매매가는(KB부동산 매매가 시세) 2012년 12월 입주 당시 5억원 수준에서 신분당선 2단계 개통시점인 2016년 1월 6억9500만원, 10월 현재는 7억4000만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교통호재 발표 ‘수도권, 지방 다른 기대 효과’

 

이처럼 수도권이라면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출퇴근이 가능해져 실수요자 확대가 충분히 예상됩니다. 특히, 주택가격이 높은 주요 도심지역을 벗어나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지방의 경우라면 주요도시들은 교통편의성이 크게 증대되고 관광객유치는 물론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경제도 부흥하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지난 6월 말에 개통되면서 강릉, 속초, 양양 등 주요도시에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며 상업 및 서비스업종이 특수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속초시와 양양군에 따르면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1월1일~7월27일 기준)이 각각 66만8,040명과 30만6,25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와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강원도, 교통의 불모지에서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하다

 

이런 이유로 광역교통망이 새로 갖춰지는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서원주 기존선 고속화 철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강원도 일대의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또, 기존 고속화철도와 이어지는 원주~강릉 복선전철도의 개통도 바로 눈 앞에 다가오면서 강원도 부동산시장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속철도의 최대수혜지인 강릉시와 원주시는 교통의 불모지에서 요충지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원도 아파트가격 상승세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2010년 당시,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로 인해 2010년 말 74.3p 수준이던 강릉시 아파트지수는 10월 현재 103.5p를 기록했습니다. 강릉시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인천국제공항~서원주 기존선 고속화 철도 사업의 착공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매매가격지수의 오름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 해(2016년)에는 강릉시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지수를 뛰어넘었습니다.

 

◆ 경기도 외곽지역, 서울이 더욱 가까워지다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소사원시선의 수혜지인 시흥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103.4p)를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기준 부천시와 시흥시 경기도 평균지수보다 2p 높은 모두 105.4p를 기록했습니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신안산선(예정)과 경인선, 지하철5•7호선과 모두 연결돼 서울은 물론 수도권 주요도시로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수도권 내 광역도로망이 개통되면서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도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에서 시작해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까지 연결되는 ‘고양 화전~서울 신사간’ 광역도로가 지난 2일에 전면 개통되었습니다. 이번 도로 개통에 따라 고양시에서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까지 통행시간은 25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고 교통체증 해소도 예상되면서 고양시 덕양구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경기도 평균(103.4p)보다 높은 104.3p를 기록했습니다.

 

◆ 교통호재 힘 받는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

 

이 같은 분위기 속, 연말과 내년에 교통망이 확충되는 지역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분양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먼저 강원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 강원 강릉시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서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1~20층, 7개 동, 전용 75~117㎡, 총 492가구 규모로 건립됩니다. 강릉시는 개막이 임박한 2018년 평창올림픽의 개최지로써 최대 수혜가 예상됩니다. 연말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이 차로 약 10분 거리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경강로를 통해 7번 국도 진입이 편리해 강릉시는 물론 속초, 동해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합니다. 또 단지 주변의 송정 해변을 중심으로 한 송정동 일원은 평창올림픽특구로 지정돼 ‘녹색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라서 기대감도 높습니다.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지상 46층, 5개동, 총 77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8~90㎡인 아파트 701가구와 84㎡ 오피스텔 78실로 구성됩니다.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 출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합니다. 또 구래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도 갖춰 수도권 내외곽 이동이 편리합니다. 대곶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이용 가능해 편리한 교통 환경을 품었습니다. 단지는 최고 46층 초고층 아파트로 일부 가구는 조망권도 확보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의 4번째 단지로 동원개발은 앞서 지난해 1차 434가구, 2차 761가구에 이어 올해 3차 278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 마감했습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2개동, 전용면적 59㎡ 아파트 196가구와 전용 24∼49㎡ 오피스텔 95실 등 291가구규모입니다. 단지 바로 앞 남쪽에는 27만여㎡의 선납숲공원(가칭)이 조성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수서발고속철도(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0분대 도착이 가능하며 2021년 GTX 개통이 완료되면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10분대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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