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규모의 경제…대단지 프리미엄이 2억?

2017. 12. 16   17:44 조회수 10,919

 

 

 

아파트도 ‘규모의 경제’를 실감케 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비가 절약되고 수익이 더욱 향상된다는 뜻이다.

 

■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 및 특징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아파트의 규모가 클수록 생산비가 항상 절약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규모가 큰 만큼 입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단지 내에 도입하기가 유리해진다.

 

풍부한 조경시설을 확보해 입주민들의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기도 하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여 주기도 한다. 또, 수많은 가구들이 어우러져 거주하게 되므로 취미나 성격이 비슷한 입주민들끼리 모여 정보나 지식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이 마련되기도 한다.


규모가 클수록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가구수가 많을수록 인건비, 공공전기요금, 수선유지비 등의 공용관리비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가구수와 지분별로 공공관리비를 분할해 납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단지아파트 주변은 배후수요가 풍부해 단지 주변으로 상업 및 문화시설이 서서히 입주해 주변 상권을 발달시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소규모아파트 입주민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대단지 아파트 주변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대단지아파트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으므로 버스노선이 신설되거나 이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단지아파트는 주거선호도가 높은 만큼 주택수요가 풍부하고 거래도 빈번하다. 이로 인해, 불황에도 강하고 안정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단지아파트들은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지역 랜드마크아파트로 불리며 주변시세를 주도해나가는 경우도 많다.

 

■ 대단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분양시장 불모지였던 전남 무안에서도 흥행몰이 

 

 

 

 

실제로 올해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11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해 분양한 4066가구 규모의 ‘고덕 아르테온’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1만1264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9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2036가구 규모의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1순위에서 22만9734명이 청약해 평균 13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동안 순위권 내에서 단 한번도 청약접수를 끝내본 적이 없는 전남 무안군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호반건설산업이 지난 6일(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첫 분양단지인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1388가구)`의 1순위 청약을 받았다. 1순위에서 1347가구 모집에 4773명이 몰리며 평균 3.5대 1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 대단지 아파트 프리미엄이 정말 2억?...주변시세보다 훨씬 높게 거래돼

 

 

 

 

기존 부동산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당해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면서 대표성을 지니는 경우가 많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009년 7월입주)’은 총 2444가구 규모로 반포동 일대에서 가장 크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형 평균 매매가는 19억원 선이다. ‘래미안 퍼스티지’ 바로 옆에 위치한 ‘반포힐스테이트(2011년 9월 입주, 397가구)’ 전용면적 84㎡형 평균 시세인 17억원보다 2억원 가량 높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사직롯데캐슬 더클래식(2017년01월 입주)’도 대단지아파트로써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형 매매가격은 6억200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훨씬 높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2016년 12월)’ 전용 84㎡형은 4억600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사직롯데캐슬 더클래식’보다 25.8%가량 낮은 가격이다. 

 

 

 

 

■ 연말 대형건설사들 주요지역 대단지아파트 속속 선보여 

 

 

 

 

최근 시공하는 대단지아파트들은 자본력이 강하고 기술력, 노하우 등을 검증 받은 대형건설사들이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곳에는 보기 드문 조경이나 커뮤니티, 평면 등이 적용되므로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단지아파트 주변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확충되는 경우가 많아 보다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연말에도 주요지역에서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30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이 아파트는 운정신도시 A26블록에 지하 2~지상 29, 30개 동, 3042가구(전용 59~109)규모로 들어선다. 지난달 연장이 사실상 확정된 GTX A노선의 수혜가 기대된다. GTX2023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착공된다. 완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가 가까워 서울 등 수도권 도심접근성이 좋다. 2020년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 서쪽으론 운정3지구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동패초와 동패중·고 등 교육시설은 도보권에 있다. 72의 운정호수공원을 비롯해 한울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주변에 있다.


롯데건설은 12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지상 최고 49, 6개 동, 1,69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940가구(65~102), 오피스텔 757(23~84)로 구성된다. SRT 동탄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SRT 이용시 수서역까지 약 15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서울 삼성역과 연결되는 GTX 노선도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근으로 삼성전자 Nanocity 화성캠퍼스가 들어선 화성일반산업단지와 약 197규모의 동탄일반산업단지가 있다. , 첨단산업R&D벤처시설이 복합된 산업클러스터로 구축되는 동탄테크노밸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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