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도 싫다…역세권 직통 아파트가 뜬다.

2017. 12. 18   10:40 조회수 11,688

 


 
역세권 직통 아파트가 편의성과 화려함을 무기로 부동산시장에서 실수요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역세권 직통 아파트는 단지와 역이 곧바로 연결되므로 날씨와 상관없이 사시사철 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 대형마트나 대형쇼핑몰들이 입점하게 되면 편의성도 크게 증대된다. 또, 역세권 직통 아파트는 초고층주상복합단지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규모가 크고 화려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등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하철3호선 도곡역과 곧바로 연결되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또, 마포구의 랜드마크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는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이어져 있고, 구로구 최고의 건축물로 평가 받는 ‘신도림 디큐브시티’도 지하철1•2호선 신도림역과 연결돼 있다.
 

 

 


 역세권 직통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역세권 주변은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이 대부분이다. 이 지역들은 다른 용도지구에 비해 건폐
율이 낮고 용적률이 높다.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에 가장 적합한 용도지역이다. 또, 주변에 상업•문화시설이 다량으로 갖춰지므로 주거선호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마련이다.

 

건설사들은 높은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해 하늘 위를 찌를 듯한 마천루를 짓게 된다. 이 아파트가완공되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우뚝 서게 되면서 상징성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다. 입주자들은 마천루에서 내려보는 대도시의 멋진 시티뷰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풍부한 배후수요와 지하철 역을 이용하는 수많은 유동인구가 바탕이 되면서 주변 상권이 더욱 활성화된다. 단지 내에 대형쇼핑몰이나 백화점, 멀티플렉스관 등 상업•문화시설이 입점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역세권 직통단지는 교통편리성과 생활편의성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역세권 직통 단지, 주변시세를 선도해나가다

 

이 아파트들은 모두 당해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들로 주변시세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타워팰리스’가 대표적 사례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타워팰리스2차 전용 218㎡형은 지난 7월에 4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에서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형은 4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서울 최고가 7위를 기록했다. 


서울 구로구의 부촌 신도림동에 위치한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 ‘디큐브시티’도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122만원이다. 이는 신도림동 평균시세인 1756만원보다 무려 20.8% 높은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연결돼 있다. 또, 단지 내 ‘디큐브현대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역세권 직통단지가 로또로 통한다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직통 단지들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1월,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에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 그린’을 분양한 결과 1순위에서 21.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연결된다.

 

또, 동원개발이 지난해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분양했던 ‘부산 시청역 비스타 동원’은 로또 같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모두 팔려나갔다. 이 아파트는 472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6만5200여명이 청약해 138.1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부산지하철1호선 시청역’과 연결된다.

 

 역세권 직통단지 분양권 프리미엄이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직통아파트가 마치 ‘로또’처럼 불리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치솟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A㎡형이 지난달에 6억3790만원(25층)에 매매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가 5억3000만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권에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 아파트는 신분당선 성복역과 바로 연결된다. 단지 내에는 롯데몰과 롯데시네마 등이 갖춰진 롯데복합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또,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부산 시청역 비스타 동원’ 전용 84㎡형은 지난 10월에 5억1370만원에 매매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4억1000만~4억2000만원 수준이었다. 1년 새, 분양권에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올해 연말에도 역세권 직통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SRT•GTX(예정)동탄역과 곧바로 연결되는 ‘동탄역 롯데캐슬’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롯데캐슬’ 주상복합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지난 8일에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 내에는 백화점, 시네마, 마트, 스트리트몰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수서고속철도(SRT)를 타면 수서역까지 15분에 오갈 수 있다. 2021년에는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도 개통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65~102㎡짜리 940가구이고 23㎡·59㎡·84㎡로 설계한 오피스텔 757실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동탄2신도시 최고의 입지(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를 갖추고 있으며 역세권 직통 단지로 지어지는 만큼 동탄2신도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김지연 본부장은 “타워팰리스나 메세나폴리스처럼 역세권 직통아파트는 해당지역의 랜드마크로 등극하는 경우가 많았다” 면서 “특히, 역세권 직통 단지는 편의성 높은 만큼 주택수요가 꾸준하고 부동산시장 불황에도 강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부동산상품 ‘역세권 직통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했다.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