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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구도심’ 잘 차려진 생활인프라에 새 아파트 얹어 신흥주거지역 재탄생

2017. 05. 16   09:00

- 새 정부 출범, 도시재생사업 기대에 노후주거지 관심집중

- 공공택지 지정 중단까지 더해져 구도심 개발 탄력 받을 듯

 

새 정부 출범, 공공택지 지정 중단 등으로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구도심이 분양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노후화 및 공동화되는 도시지역의 개선이라는 점에서 구도심이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새로운 도시지역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조성된 도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내실 있는 지역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까지 중단된 신규 공공택지 지구 지정도 내년 이후 추가 지정이 있을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아 건설사 입장에서도 구도심 개발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국토부 통계자료를 참고하면 2014년부터 3년간 공공택지는 전국 5㎢규모로 2000년 이후 가장 큰 면적이 지정된 2006년(75.6㎢)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결과다. 특히 2014년 이후에 지정된 곳은 대부분 임대 및 행복주택건설을 위한 곳으로 앞으로 공공택지 내 일반분양 아파트는 갈수록 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면서도 신흥주거지에 비해 저평가된 곳이 집중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주변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구도심으로 신규 주택수요가 잠재되어 있고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택지지구의 경우 생활 인프라 구축에만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학교, 교통, 상업시설이 다 갖춰진 구도심은 주거지만 새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게 되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구도심 인근으로 산업시설이 있는 곳이 많아 직주근접성도 갖춰지면서 신도시, 택지지구에 내주었던 중심주거지를 재탈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선 이후 분양을 앞둔 사업지 중에서도 노후주거단지를 개발해 신흥 주거지로 완성시키는 곳이 적지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첨단지구와 일곡지구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본촌초교와 지산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우치공원, 첨단근린공원, 패밀리랜드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룬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의 개발을 추진한 지 12년만에 첫 분양물량이며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인 상암DMC와 가깝고 여의도나 용산 등 주요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을 통해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연지초와 월계초•중•고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총면적이 66만 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월계 근린공원’도 근거리에 있다.

 

6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는 ‘H HOUSE 대림’ 뉴스테이가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293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총 10개 타입 (전용 26~38㎡)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영림초교가 있으며 어린이집도 가깝다. 입주민들에게 조식서비스와 요가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단지는 KCC건설이 시공하였고 선시공 후분양제를 채택하고 있어 빠른 입주(8월 입주 시작)가 가능하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5월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 1058번지 일대에서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이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이수건설은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3가 63-2번지 일원에 위치한 ‘동대신동 브라운스톤’을 6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554가구 규모이며 이 중 299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 대신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대형병원 또한 가깝고 동대신역과 구덕.대티.부산터널을 이용해 부산 전역으로 뻗어 나가는 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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