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주변 직주근접 아파트, 실수요자 몰린다

2017. 10. 20   11:54 조회수 5,062

 

 

산업단지 종사자 배후수요 풍부, 꾸준한 주택수요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 형성, 청약경쟁률도 '치열'


산업단지 주변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들이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및 관련업종 종사자 등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키고 여유시간을 확대함으로써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자 합니다.
 
이런 이유로,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들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주변 시세보다 높게 주택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시장이 불황인 때에도 주택수요가 꾸준함에 따라 주택가격도 크게 요동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가까운 경기 화성시 반송동과 석우동 아파트들은 각각 3.3㎡당 평균 1165만원, 1109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화성시 평균 아파트가격인 3.3㎡ 평균 96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변시세보다 13~17% 가량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방도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과 마주하고 있는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792만원으로, 청주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인 614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분양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인기는 이어집니다. 올해 경기도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주변에 분양했던 ‘고덕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접수를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또, 올해 6월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본촌’도 41.5대 1의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직주근접 아파트 공급 이어진다

 

이처럼, 산업단지 아파트들이 부동산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직주근접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M자동차공장’과 ‘한국수출산업제4차 국가산단’의 배후주거지인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이달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부평 아이파크’는 한국수출산업 제5•6차 국가산단을 비롯해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등도 차량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GS칼텍스와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의 출퇴근도 수월합니다. 지상 최고 40층 2개 동,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431가구가 공급되며, 아파트는 전용 69~84㎡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49~56㎡ 175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들어서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매화일반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향후 시흥시청역(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편리한 출근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됩니다.

 

11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 장비 제조업체가 들어서 있는 고덕산업단지와 가까운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11월 분양 예정인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기계, 전기 전자, 금속, 운송장비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깝습니다.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 연구소 김병기 차장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